항목 ID | GC025015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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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의미역 | Bae Ollone |
이칭/별칭 | 풍도민가(豊島民歌)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문화유산/무형 유산 |
유형 | 작품/민요와 무가 |
지역 |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풍도동 |
집필자 | 이소라 |
[정의]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풍도동에서 전해 내려오는 풍도 사람의 애환이 담긴 노래.
[개설]
「배올로네」는 풍도 주민의 애환이 설음조로 표현된 향토성 짙은 노래이다. 「배올로네」는 석 달, 넉 달 만에 배가 돌아오는 것이 보여 오랜만에 만날 기대를 하고 바라보고 있는데 때마침 바람이 불고 파도가 높아 풍도에는 배 댈 곳이 없어 앞섬인 난지도로 피난을 가서 눈앞에 두고도 만나지 못하는 아픔을 노래로 표현한 것이다. ‘배올로네’란 ‘배가 올라오네’의 뜻으로 풀이될 수 있다.
[채록/수집상황]
1989년에 풍도가 고향인 차석기[남, 1923년생]가 채록하여 『풍도리지(豊島里誌)』에 수록하였다. 1991년 「풍도 사람들」[문화방송국] 중에 최응금[1901~1995]의 「배올로네」를 방송하였으며, 1996년 11월 이소라가 풍도를 방문하여 최응금의 큰딸인 고재분의 「배올로네」 노래를 채록하였다.
[구성 및 형식]
독창형식으로 되어 있다. 주요 구성음은 솔·도·레·미 등이며 기음 종지한다. 가사 2음보가 굿거리 1장단을 이루며 1음보는 4~6자 구성이다.
[내용]
차석기가 『풍도리지』에 적어 놓은 풍도의 민요는 다음과 같다.
① 배 올라오네 배올오네/ 뱅이 뱅이 열두뱅이[열두 바위, 충청남도 서산시 이원면 서쪽 바다 끝에 있으며, 이 근처를 뱅이바다라 함]/ 그니 그니[거닌다, 배가 이동해 온다는 의미] 쌍이그니/ 올라오는 저네 배는/ 붉배딴목[풍도 내의 지명, 붉은 돌섬] 상을 두고/ 실룩샐룩 당겨 온다.
② 금처드네 금처드네[근처로 들어오네]/ 마이배뿌리[지명, 매바위산 끝] 금처드네/ 지치바레 동저고리[지초로 물들인, 볼기까지 내려오는 누비저고리]/ 파랑돌띠[파란색의 허리띠] 눌러띠고/ 오래비 허릿대 밑에[제일 큰 돛대의 밑에] 알진알진.
③ 네가 잘나서 일색이냐/ 낸들 으려서[내가 반해서] 일색이냐/ 풍도라 생길라면 석[폭풍대피소, 바람막이]시나 있구/ 난지라 생길라면 석시나 없지/ 삼사월에 오는 배가/ 난지로 쫓겨가네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예전에 풍도의 배들은 대부분이 고기잡이보다는 운반선이었다. 한번 출항하면 3~4개월 만에 돌아왔다. 폭풍이 불면 풍도에 배를 대지 못하고 앞섬인 난지도[충청남도 당진군 석문면]에 배를 대기도 하였다.
[현황]
현재는 풍도의 상황이 개선되고 변화되었으나, 열두뱅이 등 지명은 예전 그대로이다.
[의의와 평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