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학익 1동에 있는 도시 자연공원.

[개설]

문학 도시 자연공원이 있는 문학산은 인천광역시 미추홀구의 문학동·관교동·학익동, 연수구의 옥련동·청학동·연수동·선학동에 걸쳐 있는 산이다. 높이는 217.12m로 미추홀구와 연수구의 경계가 된다. 문학산은 학산 또는 남산으로 불리기도 한다. 예전에는 배꼽산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지기도 하였다. 정상에 있던 봉수대 때문에 산봉우리가 마치 사람이 배꼽을 내놓고 누워 있는 모양을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지금은 배꼽 모양이 없어졌고, 옛날 산의 형태를 기억하는 이들도 줄어 문학산으로 통칭되고 있다. 문학산이라는 이름은 ‘학(鶴)이 서식하는 산’이라는 의미에서 나왔다는 유래를 갖고 있다.

[건립 경위]

도시 자연공원은 법률 제15671호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 따라 도시의 자연환경 및 경관을 보호하고 도시민에게 건전한 여가와 휴식 공간을 제공하기 위하여 시장, 도지사 등이 지정한 구역을 가리킨다. 문학 도시 자연공원은 1998년 12월 종합적 공원 조성 계획이 수립되었다. 문학산을 중심으로 아홉 개 지구로 중장기 계획에 따라 조성할 계획이다. 2012년 현재 레포츠 시설 지역과 장미원 지구[1단계]가 조성되었고, 앞으로 계속 추진하여 나갈 계획이다.

[구성]

총면적은 391만 5000㎡[118만 4000평]이다. 공원 안의 레포츠 시설 지역에는 배드민턴장, 농구장, 게이트볼 연습장 등 체육 시설과 아마존 정글 건너기 등 극기 훈련장, 어린이 놀이터 등의 레포츠 시설이 설치되었다. 2010년 조성된 장미원 지구에는 40여 종의 장미를 주제로 한 장미원과 녹지, 다목적 운동장, 어린이 놀이 시설, 수경 시설 등 다양한 시설들이 설치되었다. 또 전망대, 피크닉장, 롤러스케이트장, 수영장, 조각원, 주차장 등 조경 시설과 편의 시설, 운동 시설, 휴양 시설이 조성되어 있다.

문학 도시 자연공원이 들어선 문학산은 유서 깊은 지역으로 유적과 유물들이 많다. 문학산 정상 부분에 축조된 문학산성은 처음 비류(沸流)[?~?]가 쌓은 석성으로, 내성과 외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성내에는 봉수대가 있었다. 성은 여러 차례 보강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임진왜란 때에는 인천도호부사 김민선(金敏善)[1542~1592]이 성을 수리하여 백성들과 함께 왜적을 물리쳤다고 한다. 현재 약 220m 정도가 남아 있고 인천광역시 기념물 제1호로 지정되어 있다. 산 정상에는 임진왜란 때 활약한 김민선 장군의 영혼을 기리는 사당인 안관당(安官堂)이 있었는데 일제 강점기에 불타 버려 현재는 그 터만 남아 있다. 이곳이 안관당 터이다. 이외에도 문학사 터, 학산 서원 터, 문학 지석묘 터 등의 유적지가 있다. 또 문학산 곳곳에 광장 약수터, 할아버지 약수터, 신선 약수터, 스승 약수터 등의 약수터가 있다.

한편, 문학산을 오르는 경로는 두 개로 나누어져 있다. 제1 코스는 문학산을 오르는 대표적인 코스로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학익동에 있는 공군 부대의 정문 쪽으로 올라가 시립 옥련 사격장 쪽으로 내려오는 길이다. 전체가 2.3㎞로 두 시간가량 걸린다. 능선을 따라 걷는 길이라 별로 험하지 않아 노약자나 어린이도 쉽게 등반할 수 있다. 꼭대기에 올라가면 팔각정이 있다. 제2 코스는 인천광역시 미추홀구의 무당 마을에서 시작하는 길이다. 전체가 1.8㎞로 한 시간가량 소요된다. 이 길은 가파르기도 하거니와 길을 찾기도 어려워서 사람들의 왕래가 많지 않다. 무당 마을을 지나 서해안 고속 도로를 가로지르는 육교를 지나면 본격적으로 산을 타게 된다. 인천광역시 연수구 선학동 쪽으로 내려온다.

[현황]

문학 도시 자연공원은 인천광역시 월미 공원 사업소에서 공원 조성과 유지 관리를 담당하고 있다. 문학산은 길마산, 수리봉, 문학산 정상, 연경산, 서달산 등이 동에서 서쪽으로 길게 이어져 산맥을 이루고 있고, 일부는 군사 지역으로 일반인의 출입이 통제되는 곳도 있다. 주변에 인천도호부 관아, 인천 향교, 인천 문학 경기장, 관교 근린공원, 중앙 근린공원이 있다. 산의 북쪽으로 제2 경인 고속 도로가 가까이에 있고, 문학 나들목이 있다. 인천 종합 터미널과 인천 도시 철도 1호선문학 경기장역이 가까이 있어 쉽게 찾아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