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8900971 |
---|---|
한자 | 水鐘寺 |
분야 | 종교/불교 |
유형 | 기관 단체/사찰 |
지역 |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 북한강로433번길 186[송촌리 1060] |
시대 | 조선/조선 전기 |
집필자 | 윤현철 |
[정의]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 송촌리에 있는 대한불교조계종 제25교구 본사 봉선사 소속 사찰.
[개설]
수종사(水鍾寺)는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 송촌리 운길산 중턱에 있으며, 대한불교조계종 제25교구 본사인 봉선사의 말사다. 남한강과 북한강이 만나는 두물머리의 절경을 내려다볼 수 있으며, 운길산 수종사 일원은 명승으로 지정되었다.
[건립 경위 및 변천]
수종사는 1458년(세조 4) 세조의 명으로 건립되었다. 유형원(柳馨遠)[1622~1673]의 지리서 『동국여지지(東國輿地志)』에 따르면, 세조가 절에 행차하였다가 땅을 파서 샘을 얻고 또한 작은 종을 얻었기에 ‘수종사(水鍾寺)’라 이름지었다고 한다.
다른 설화에 따르면 세조가 금강산 유람을 하던 도중 양수리에서 하룻밤을 묵게 되었는데, 한밤중에 굴 안에서 물방울 떨어지는 소리가 마치 종소리처럼 울려 나와 확인하여 보니 근처에 18나한상이 있었다. 이에 세조가 18나한을 봉안해 절을 짓고 ‘수종사’라는 이름을 붙였다는 것이다.
수종사는 아름다운 자연 경관으로 이름이 났으며, 세조의 신하였던 서거정(徐居正)[1420~1488]은 동방에서 제일의 전망을 가진 사찰이라 평가하며 예찬하는 시를 지었다.
조선 후기에는 다산(茶山) 정약용(丁若鏞) 역시 수종사의 경관을 즐겼던 것으로 보이는데, 여러 시문집에 「유수종사(游水鐘寺)」, 「춘일유수종사(春日游水鐘寺)」, 「해위장유수종사이우이지(海尉將游水鍾寺以雨而止)」 등 수종사와 관련된 시가 남아 있다.
[현황(조직,시설 현황 포함)]
수종사는 일주문과 불이문을 지나 경내로 들어갈 수 있다. 대웅전 옆에는 보물인 남양주 수종사 팔각오층석탑, 남양주 수종사 사리탑이 삼층석탑과 나란히 있다. 또한 경내 풍경이 좋은 위치에 범종각이 있으며, 그 뒤편에 조선 초에 심어진 은행나무가 웅장한 자태로 서있다. 삼정헌에서는 방문객이 차를 마실 수 있다. 한편, 수종사는 남양주의 대표적인 해맞이 장소로도 유명하다.
[관련 문화재]
세조가 수종사를 건립하며 함께 만든 남양주 수종사 팔각오층석탑과 조선 전기에 만들어진 남양주 수종사 사리탑이 보물로 지정되어 있다.
남양주 수종사 팔각오층석탑(南陽州 水鐘寺 八角五層石塔)은 건립 연대가 확실하고, 각부의 부재가 비교적 온전하게 유지된 조선 시대 유일의 팔각오층석탑으로서 역사적·학술적으로 가치가 충분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1972년 5월 5일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22호로 지정되었다가 2013년 9월 4일 보물 제1808호로 승격되었다. 그 후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보호법시행령」 고시에 따라 지정 번호가 삭제되었다.
또한 남양주 수종사 사리탑(南楊州 水鐘寺 舍利塔)은 지대석으로부터 기단부와 탑신부 그리고 옥개석과 상륜부를 완전히 구비하고 있으며, 조선 초기 양식으로 건립 연대가 분명하고 각 부에 새겨진 문양의 우수성과 승탑의 형식으로 정혜옹주를 추모한 특이성으로 보아 조선 초기 왕실의 불교 신앙과 새로운 조형 경향을 알려 준다는 점에서 가치가 있다. 1995년 8월 7일 경기도의 유형문화재 제157호로 지정되었다가, 2019년 1월 25일 보물 제2013호로 승격되었다. 그 후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보호법시행령」 고시에 따라 지정 번호가 삭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