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60054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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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古墳 |
분야 | 역사/전통 시대,문화유산/유형 유산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
집필자 | 강창화 |
[정의]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 지역에 고대~조선 시대 유력 집단의 분묘.
[개설]
고분(古墳)은 고고학적으로 삼국 건국 초기부터 통일신라시대 화장묘 성행기까지의 묘제로, 한정된 시대에 몇 가지 요소를 구비한 지배층의 분묘이다. 하지만 제주는 고려 말 조선 초에 이르러 방형분이 등장하여 다른 지역과는 차이를 보인다.
[내용]
제주도 내에 존재하는 무덤 가운데 현재까지 확인된 것은 탐라 형성기에 해당하는 지석묘와 탐라 전기의 석곽묘·옹관묘 등이 있다. 이 시기 이후의 탐라 후기 고분 및 고려 전기~중기에 해당하는 분묘가 확인된 바 없다. 그러다가 고려 말~조선 초에 이르러 도내 유력 집단의 묘제로 방묘(方墓)[방형묘(方形墓)]가 등장하는데, 이러한 방형분은 모두 능선 상에 입지하며 부부 묘역이거나 집단 묘역을 이룬다. 먼저 지형을 평삭하고 난후 판석을 사용하여 장방형으로 석곽을 돌려 축조하고 정중앙 북향으로 목관을 안치하는 외석곽(外石槨) 내목관(內木棺)의 장방형 석곽 목곽분 형태이다.
실제로 제주대학교 박물관과 제주도사정립사업 추진협의회에서 발굴 조사한 화북 거로 능동산 탐라성주 고봉례 묘역[1998]과 하원동 탐라왕자 묘역[2000]에서 이러한 축조 방법이 구체적으로 확인된다. 특히 이 분묘군들의 발굴 조사에서 흑상감청자(黑象嵌靑瓷)·초기백자(初期白磁)·청동그릇[靑銅盒]·철제칼[鐵刀子]·옥구슬[小玉] 등의 부장품이 확인되었다.
[현황]
현재 제주도 내 방형 석곽묘는 제주도 최초로 발굴 조사가 이루어진 제주특별자치도 기념물 60-4호 화북 거로 능동산 탐라성주 고봉례 묘역[2008. 3. 16. 지정]과 더불어 고려 말기~조선 전기의 방형석곽묘(方形石槨墓)는 모두 5건이 지정되어 있다. 현재 지정된 5건의 방형 석관묘는 제주특별자치도 기념물 54호 하원동 탐라왕자묘[2000. 6. 21. 지정], 제주특별자치도 기념물 60-1호 김녕리 묘산봉 광산 김씨 입도조묘[2003. 8. 6. 지정], 제주특별자치도 기념물 60-2호 가시리 설오름 청주 한씨 방묘[2003. 8. 6. 지정], 제주특별자치도 기념물 60-3호 유순암리 산새미오룸 방묘[2005. 9. 28. 지정] 등이다.
서귀포시 관내의 방형 석곽묘는 지정된 탐라왕자묘 및 청주 한씨 방묘 외에 발굴 조사한 상창리 방묘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