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60165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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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洞祭新參禮 |
이칭/별칭 | 리사제,포제,건성제,농포제,동사제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
지역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
집필자 | 김순자 |
[정의]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 지역에서 마을제에 처음 참례하는 일.
[개설]
동제 신참례는 마을제에 처음 참례하여 동네 사람들에게 음식을 대접하거나 물품 따위를 희사하는 일을 말한다. 성년이 되면 천민이 아니면 마을제에 집사로 뽑히게 된다. 처음 마을제 집사로 뽑혔을 때는 신참례를 내야 하는데, 이때 내는 물품과 양은 마을마다 다르다. 동제는 동신제라고도 하는데, 동신제가 열릴 때면, 고향을 떠났던 사람들도 참례한다. 제주의 유교식 ‘포제(酺祭)’ 또는 무교식 ‘당굿’이 여기에 해당한다.
[절차]
서귀포 지역의 ‘포제’는 정월 상정일[초정일] 또는 혹정혹해일(或丁或亥日)에 치른다. 마을에 따라 리사제·농포제·동사제·건성제(虔誠祭) 등으로 불리는 마을제가 그것이다. ‘포제’는 마을을 지킨다는 신에게 온 마을 사람들이 정성을 다하여 소원을 비는 의식으로 남성들에 의해 관리되는 유교식 제의다. 마을에 따라 포제의 대상인 신격(神格)이 다르고, 모시는 신위 수도 다르다.
포제 제관은 12명, 또는 6명, 13명으로 꾸려진다. 제관으로 뽑히면 제청에 입소하여 3일 동안 정성을 다한다. 이렇게 정성하는 일을 ‘3일 정성’이라고 한다. 과거에는 5~7일동안 정성을 드렸다고 한다. 입소 첫날은 포제 준비와 예행연습, 이튿날은 제물과 축문·홀기 등 제문 준비, 셋째날은 제물 봉헌과 행제 순으로 진행된다.
서귀포시 성산읍 삼달리에서는 촌락수호신(村落守護神)과 목축수호신(牧畜守護神) 두 신위를 모신다. 촌락수호신은 ‘수초지신위(守土之神位)’으로, 이 신을 상단에 모셔 상단제로, 목축수호신인 ‘운행지신위(運行之神位)’는 하단에 모셔 하단제로 치른다. 제의를 준비하고 계획하고 집행하며 사후 결산하고 하는 조직을 포젯상회라고 하는데, 마을의 지연·혈연을 기반으로 하는 공동체 조직으로 자치성이 강하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제청에 입소하는 3일의 정성 기간에는 금줄을 쳐서 부정한 자의 출입을 막고, 공동생활을 한다. 이 기간에는 동물의 시체나 사람의 영장을 봐서도 안 되고, 오줌허벅을 진다든가 더러운 물건에 손을 대서도 안 된다. 또, 개고기나 말고기와 같은 부정한 음식을 먹어서도 안 되며, 아내와 잠자리를 함께 해서도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