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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1800301
한자 新石器時代
영어의미역 Neolithic Age
분야 역사/전통 시대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경상북도 울진군
시대 선사/석기
집필자 홍영호

[정의]

경상북도 울진군에서 구석기시대를 이어 나타나는 간석기를 도구로 만들어 사용한 시대.

[개설]

신석기시대는 원시 농경과 목축에 의한 식량 생산 경제를 배경으로 정착 생활·토기·간석기 등으로 대표된다. 지역에 따라서는 농경의 모습이 나타나지 않고, 토기의 제작이나 간석기와 같은 신석기 문화의 특성을 갖춘 곳이 있다. 우리나라의 신석기시대는 농경보다는 토기군이 출현한 때부터 기원전 8천년부터 금속기를 사용하기 전까지 시기를 말한다.

후빙기에 자연 환경이 변화함에 따라 추운 기후에 적응했던 대형 동물들이 절멸하거나 북쪽 지방으로 이동하게 되었다. 이에 구석기인들은 이들 식량 자원을 따라 이동하거나 새로운 기술과 생활양식으로 기후와 자원의 변화에 적응해야 했다. 그 결과, 신석기시대인들은 구석기인들과는 달리 식량 확보를 위해 농경 외에도 바다로 진출하여 조개·물고기·해조류 등의 해양 자원을 적극적으로 이용하였다.

신석기인들이 남긴 많은 조개더미[貝塚]들의 분포 양상을 통해 해안선의 변화를 추정할 수 있으며, 조개더미에서 검출된 조개류·물고기뼈·동물뼈를 통해 당시의 바다와 그 주변의 환경을 이해할 수 있다. 강가나 바닷가는 이러한 생업 양식, 즉 농경과 어로, 수렵과 채집을 함께 하기에 적합한 곳이었다. 특히, 하천 저지대 주변의 호수와 습지는 다양한 어류와 철새를 잡을 수 있는 생태학적 보고였다.

우리나라 신석기문화의 전개 과정은 주민 집단의 전통성과 문화의 시간성·지역상을 밝히는 데 가장 적합한 토기를 중심으로 크게 네 시기로 구분된다. 조기(早期)는 원시무문토기와 덧무늬토기[隆起文土器)를 사용하던 시대로, 동해안에서는 양양 오산리 유적에서 출토되며, 최근에는 거창 임불리 등 내륙 지역에서도 확인된다. 그러나 주로 부산·김해·통영·여수의 남해안 지역에 집중되어 있다.

전기(前期)는 동해 오산리 유적이나 부산 영선동 유적을 중심으로 출토되는 압인문토기를 특징으로 한다. 압인문토기는 겉면에 빗 같은 시문구로 찍거나 그어서 점·선·원 등의 기하학적인 무늬를 배합한 토기이다. 압인문토기는 지역이나 시기에 따라 그릇의 모양과 무늬를 베푼 공간 및 내용에 차이가 있어 우리나라의 신석기문화를 지역 구분하거나 편년을 하는데 주요 기준이 된다.

한편 최근에 제주 고산리 유적에서 삼각형 모양의 소형 돌화살촉과 무늬가 없는 갈색 토기편이 출토되었는데, 이러한 유물 구성은 구석기시대가 끝나는 시기에 해당하여 ‘고신석기시기(古新石器時期)’로 설정하고 있다. 시신을 매장한 것은 신석기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가지만, 뚜렷한 매장 시설이나 봉분을 찾기는 어려운 형편이다. 대표적인 분묘 유적에는 후포리 유적, 연대도 유적, 교동 동굴 유적이 있다.

울진지역에서는 신석기시대 조기로 추정되는 죽변리 유적과 신석기 전기로 추정되는 후포리 유적이 있다. 이 가운데 후포리 유적은 선사시대의 매장 유적으로 아직까지 그 예가 없는 특이한 유적이다.

[유적과 유물]

울진의 대표적인 신석기시대 유적은 후포리 유적이다. 후포리 유적은 1983년 후포면 후포리 등대산에서 발굴 조사되었다. 이 유적은 산꼭대기의 자연적인 구덩이를 이용한 집단 묘지로 세골장(洗骨葬)이 주류를 이룬다. 직경 4m 남짓한 얕은 무덤 구덩이 안에 최소 40인 이상이 매장된 것으로 추정되며, 껴묻거리로 돌도끼 130여 점이 확인되었다.

후포리 유적은 특히 바닷가 높은 언덕에 위치한 점과 세골장의 장법이 확인된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한 구덩이에 세골장의 장법으로 집단 매장한 원시 분묘 유적은 이 후포리 유적이 처음이기 때문에 이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 이와 비교할 수 있는 유적인 통영 연대도 유적에서는 조개더미 하층에서 타원형에 가까운 간단한 무덤 구덩이를 파고 토기·석기와 함께 시신을 펴묻기[伸展葬]한 매장 시설이 발견되었다. 그밖의 지표 조사를 통해 알려진 유적은 아직까지 죽변리 유적 등 극소수에 불과하다. 하지만 앞으로 조사가 진행되면서 새로운 유적이 발견될 것으로 기대된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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