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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1800663
한자 近代建築
영어의미역 Modern Architecture
분야 역사/근현대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경상북도 울진군
시대 근대/근대
집필자 김난아

[정의]

경상북도 울진에서 개항기 이후 이루어진 건축물.

[개설]

근대건축은 일본에 의한 강압적인 개항과 서구 열강과의 통상조약 이후 서구 문물이 우리나라에 유입되면서 시작되었다. 우리나라의 개항은 일본의 강압에 의한 것이었던 만큼, 최초의 근대건축물은 일본의 외교 공관이었다. 울진 지역의 근대건축은 대부분 일제에 의해 이루어져 일본식 목조건물과 서양식 건조물이 많지만 여전히 한옥 양식도 건립되었다.

[근대건축물]

울진 지역 최초의 근대건축물은 병원으로 건립된 단층의 서양식 목조 건물로, 광복 후 일본인의 적산가옥 압류 조치 때 울진경찰서에서 불하받아 관사로 사용했었다. 또한 기독교의 유입에 따라 1917년 행곡교회, 1936년 용장교회가 건립되었다. 등록문화재 제 286호인 행곡교회는 1917년 건립된 팔작지붕의 한옥 구조로 울진지역에서 최초로 건립된 교회이다. 조선시대 울진읍성 병사 숙소건물을 이축하여 교회로 건립한 것이다. 내부는 이축 당시의 원형이 잘 보존되어 있다. 남녀유별사상에 따른 남녀 예배석 구별, 설교대의 위치 변경 등 한국 교회사 연구에도 귀중한 자료이다. 전체적으로 보존 상태가 양호하고 울진 지역의 초기 근대건축물로서 가치가 높다. 1936년에 건립된 등록문화재 제287호 용장교회도 팔작지붕의 한옥 구조로 지붕을 제외하고 보존상태가 양호하다.

울진의 죽변 지역은 어업을 목적으로 일본인들이 거주하던 일본인 거류지로 일본식 주택 및 상점이 건립되었다. 현재 죽변면 소재지에는 910㎜의 간격으로 일정하게 배치된 단층의 일본식 목조 건물 일부가 남아있는데, 새로운 서양의 건축 양식과 함께 도입된 벽돌, 유리, 함석, 시멘트 등이 부분적으로 사용되었다.

일제의 한반도 강점을 위한 획책이 본격화 되면서 군수 및 물자 수송을 위해 건립된 철도 시설과 교량이 남아 있다. 대표적인 것으로는 1932년 준공된 후포면 삼율리의 구 삼율교가 있다. 국도 7호선의 확장으로 인해 우측에 새 다리가 건립됨에 따라 구 삼율교는 소형차와 사람이 다니는 다리로 사용되고 있다. 콘크리트 기초 위에 라멘조 교각을 세우고 I형 빔을 걸어 교량의 상판을 얹은 다음 난간을 세운 구조이다. 3개의 교각 중 1개의 기둥에는 수표가 있어 특이하다.

그밖에 일제강점기의 건축물로는 평해양조장, 읍내리 경찰서 관사, 매화양조장 등이 있다.

[의의와 평가]

19세기 말 개항과 더불어 낯선 서구의 건축 양식이 유입됨으로써 한국의 근대건축은 새로운 전기를 맞이하게 되었다. 울진 지역도 예외는 아니었다. 그러나 대부분 일제에 의한 국권 침탈의 과정에서 타율적으로 도입된 것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를 부여하는 데 일정 부분 한계가 따를 수밖에 없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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