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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1801370
한자 邑內里紅矢洞洞祭
영어의미역 Communal Village Ritual for the Eubnae-ri Hongsidong Village
분야 생활·민속/민속,문화유산/무형 유산
유형 의례/제
지역 경상북도 울진군 울진읍 읍내2리
집필자 김도현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동제
의례시기/일시 정월 대보름 자시
의례장소 홍시동 서낭당
신당/신체 토지지신과 전동지신의 위패

[정의]

경상북도 울진군 울진읍 읍내2리에서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기 위하여 지내는 마을 제사.

[개설]

읍내리 홍시동 동제는 읍내리홍시동(紅矢洞)[읍내2리]에 있는 성황사에서 매년 정월 15일 자시(子時)에 주민들이 지내는 성황 제사이다. 홍시동은 옛날 이 마을에 정려(旌閭)의 홍살문이 세워졌던 곳이라 하여 이름을 지었다고 전해진다. 현재 울진교(蔚珍橋) 일대 지역의 마을이다. 예전에 홍시동 절반이 연호정 호수여서, 울진군청 앞에서 사람들이 낚시를 하였고, 우시장 쪽은 밭이었다고 한다.

[연원 및 변천]

울진읍 읍내2리의 서낭당은 원래 월변교 아래인 남대천 옆에 있었는데, 1959년 9월의 사라호 태풍으로 한옥 형태의 건물이 유실되어 현재의 자리로 옮겼다. 현재 위치하고 있는 곳은 우시장이 있었던 자리의 뒷산인 금산에 해당한다.

[신당/신체의 형태]

홍시동 성황사는 예전 우시장의 뒷산인 금산의 3부 능선에 위치하여 서쪽 방향을 바라보고 지어져 있다. 제당은 담장으로 둘러져 있고, 담장 입구에 약간 변형된 홍살문을 만들어 세웠다. 남대천 옆에 서낭당이 있을 때도 서낭당 입구에 홍살문이 있었다고 한다.

제당은 정면 1칸 측면 1칸에 맞배지붕으로 기와를 올렸으며, 정면에 양 여닫이문을 만들고, 바로 뒤에 양 미닫이문을 만들어 이중문의 형태를 띠고 있다. 양 여닫이문에 태극문양을 그려 놓았다. 제당 벽체는 나무로 마감하였으며, 제당 정면에는 성황사(城隍祠)라 쓴 편액을 걸었다. 제당 내부에는 탁자 형태의 제단을 설치하였고, 그 위에 토지지신(土地之神)과 전동지신(箭洞之神)이라 쓴 목제 위패를 모셨다. 그리고 좌우측 벽 위에는 성황사를 중수하면서 도운 사람들의 명단을 적은 현판을 걸어 두었다.

그리고 천장에는 을미팔월십일일(乙未八月十一日)에 상량하였다는 기록이 있다. 이로 보아 1959년 9월의 사라호 태풍이 불어오기 이전인 1955년 8월에 건물을 중수하여, 태풍으로 무너진 후 현재의 건물을 중수하였고, 이 때 남대천 옆에 있던 건물에서 상량문이 묵서된 부재를 떼어와 다시 중수할 때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

[절차]

제의에 필요한 제관(祭官)·집사(執事)·공모(供母) 등은 부정이 없이 깨끗한 주민 중에서 선정한 후, 이들 명단을 재사(齋舍)에 먼저 붙여 놓고 제수를 준비한다. 종이에 적은 명단은 서낭고사 후 돌아와서 태운다. 제당과 제관 댁에 대한 일반인의 출입을 막아 신성 공간으로 삼기 위해 3일 전에 제당 청소를 하고, 금줄을 치고 황토를 뿌린다.

제수는 토지지신과 전동지신에게 각각 1상씩 2상을 준비하는데, 각상의 제수는 같다. 올리는 제수(祭需)는 메·편[백설기를 시루 채 올림]·갱·포·소고기·어물[방어·청어]·탕[어탕]·홍어·채소[미역·콩나물·고사리 등]·대추·밤·건시·배·술 등을 준비하여 올린다.

제의 진행 순서는 진설→ 부정 제거[해귀문(解鬼文) 낭독]→ 분향(焚香)→ 참신재배(參神再拜)→ 헌작(獻爵)[초헌관]→ 고축문(告祝文)→ 헌작(獻爵)[아헌관]→ 헌작(獻爵)[종헌관]→ 유식(侑食)→ 산수→ 소경(少頃)→ 재배→ 소지→ 분축문(焚祝文)→ 음복(飮福) 등의 순으로 진행한다. 소지는 토지지신→ 전동지신→ 헌관·축관·집사→ 공모→ 동리 임원→ 소지 의뢰자→ 동리 각성 대주(洞里 各姓 大主)→ 우마(牛馬)→ 동중(洞中) 시설물 등의 순서로 올린다.

이 때 토지지신을 먼저 위하고 전동지신을 위하는데, 토지지신을 먼저 위하는 이유는 토지지신이 터주이기 때문이다. 성황사에서의 제의가 끝난 후 제수를 준비한 공모댁에 모여 마을 어른들 모셔 음복을 하고 제수를 나누어 먹는데, 요즘은 밤에 공모댁에 음복을 하기 위해 오는 어르신들은 없다고 한다.

[부대행사]

읍내리 홍시동 동제를 지낸 후 아침에 동네 총회를 하였으며, 오신 분들만 모여 음식을 나누어 먹는다. 이 때 제단에 올린 음식은 재수가 좋다고 서로 가져가려 하여 남는 음식은 없다고 한다.

[현황]

읍내리 홍시동 동제에 소요되는 경비는 대략 100만 원인데 공동 경비와 자발적으로 제수 준비에 보태달라고 내는 성금으로 충당한다. 성황 제사를 지내기 전에 상여가 성황사 앞을 지나지 못하게 하여, 월변 사람들은 읍내2리 뒤에 있는 공동묘지에 가기 위해 벼락바위 쪽으로 돌아가야만 했다. 같은 맥락으로 동제를 지내기 전에 마을에서 상이 나면 안 좋을 것 같아 생명을 정월 보름까지 연장시키는 예도 있었다.

[참고문헌]
  • 『울진군지』(울진군지편찬위원회, 2001)
  • 인터뷰(읍내2리 이장 권영화, 57세, 2008. 7.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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