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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평리와 김계근」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1801579
한자 鳳坪里-金啓瑾
영어의미역 Folk Tale of Bongpyeong-ri and Kim Gyegeun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경상북도 울진군 죽변면 봉평리
시대 조선/조선
집필자 조은희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설화|지명유래담
주요 등장인물 김계근|백발노승
관련지명 봉평|봉지
모티프유형 봉황이 나온 곳이라는 뜻에서 유래한 마을과 못

[정의]

경상북도 울진군 죽변면 봉평리에서 봉지(鳳池)라는 못에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채록/수집상황]

2001년 울진군지편찬위원회에서 편찬한 『울진군지』에 수록되어 있다.

[내용]

조선시대 명종 때 한양에 김계근이라는 사람이 살았었다. 김계근은 음양술수에 관심이 많아 연구를 하다가 천지의 신비한 이치까지 잘 알게 되었다. 어느 날 김계근의 꿈에 백발 노승이 나타나서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동쪽 바닷가 변방 한 곳에 좋은 땅[吉地]이 있다. 그곳은 넓은 벌판에 대나무가 우거져 있고 그 대나무 숲 속에는 큰 못이 있다. 그 못은 깊이가 45자이며 주위는 10리쯤 된다. 그런데 그 못 속에는 조그마한 바위가 있는데, 네가 그곳을 찾아가 바위를 흔들어보면 가히 놀랄 만한 일이 생길 것이니라.”

꿈에서 깨어난 김계근은 이상하게 생각하였다. 김계근은 인천에서 배를 타고 꿈길을 더듬어 백발 노승이 말한 곳을 찾아가보니 울진 앞바다였다. 그런데 백발 노승이 말한 길지의 정확한 장소가 어딘지 몰라 헤매다가, 3일간 기도를 드렸더니 신의 계시를 받게 되었다. 그곳이 지금의 죽변면 봉평리에 있는 봉지라는 곳이었다.

봉지라는 곳에 가보니 과연 못 속에는 조그만 바위가 있었다. 흔들어보았더니 바위 속에서 휘황찬란한 봉황이 나와 물을 마시고는 어디론가 날아가버렸다. 김계근은 그 이치를 깨닫지 못해 고심하다가, 수 개월이 지난 뒤에 금수상합(金水相合)에 봉조(奉朝)하는 형국이라는 이치를 깨닫게 되었다. 그리고 이곳이 길지임을 알고 서울에 살고 있는 가족들을 데려와 이곳에 살게 되면서, 지금의 영양김씨의 낙향시조가 되었다. 이때부터 이곳을 봉평이라고 하였고, 못의 이름도 봉지라고 불렀다고 한다.

[모티프 분석]

「봉평리와 김계근」 이야기의 모티프는 지명유래담의 전형적인 모습으로 볼 수 있다. 봉황이 나왔다고 하여 지명에는 모두 봉황의 ‘봉(鳳)’ 자가 들어간다는 것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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