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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1801711
한자 興富場-己未萬歲紀念塔
영어의미역 Memorial Tower of Gimi Independence Movement in Heungbu Market
분야 역사/근현대
유형 유적/탑과 부도
지역 경상북도 울진군 북면 부구리 150-12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최인표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기념탑|비석
양식 끝을 각지게 한 하늘색 금속판 두 개를 맞대어 세운 탑과 귀부, 이수, 비신을 갖춘 기념탑
건립시기/연도 1995년 8월 15일연표보기
재질 금속|화강암
높이 1m[기단]|10m[탑]
소재지 주소 경상북도 울진군 북면 부구리 150-12 지도보기
소유자 울진군

[정의]

경상북도 울진군 북면 부구리에 있는 독립만세운동을 기념하여 세운 기념탑과 비석.

[건립경위]

흥부장터 기미 만세기념탑은 1995년 8월 15일 흥부장터에서 있었던 기미 독립만세운동을 기리기 위하여 건립하였다. 흥부장터 기미 만세운동은 기미 3·1운동이 전국으로 파급될 때인 1919년 4월 13일 울진군 북면 흥부장터에서 있었던 대규모 독립만세운동으로, 전병한·남병표 등 11명의 주도하에 수백 명의 주민들이 태극기를 휘두르며 독립 만세를 외쳤으며, 주동자인 전병한, 남병표 등 11명이 체포 구금되어 옥고를 치렀다.

[위치]

국도 7호선에서 덕구온천으로 들어가는 부구삼거리 도로변에 있다.

[형태]

흥부장터 기미 만세기념탑은 푸른색 금속판 두 개를 맞대어 세운 형태이다. 탑의 위쪽 끝은 각을 지웠으며, 중간 부분에 태극 문양을 그린 원통을 금속판 사이에 끼워 넣었다. 그 아래에는 기둥을 세워 금속판을 지탱하도록 하고 있다. 기념탑 옆에는 기념비가 있는데 화강암으로 제작된 귀부, 비신, 이수를 갖추고 있다. 귀부는 거북의 형상을 하고 있으며, 이수에는 용을 부조하였다.

[금석문]

비신의 앞면에 ‘흥부장터 기미 만세기념비(己未萬歲紀念碑)’를 새겨 넣었다. 「흥부장터 기미 만세기념탑비문(己未萬歲紀念塔碑文)」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정사(正史)는 숨쉰다. 매봉산 일맥이 동해로 뻗어 넘치는 정기로 솟아 만든 칠보산(七寶山) 옛터! 흥부(興富)장터! 우리 선조들이 죽음을 무릅쓰고 목이 터져라 외쳤던 북면(北面)의 정기(精氣)이자 울진의 혼(魂)이 서린 이곳. 경술년(庚戌年) 왜구(倭寇)가 우리의 국권(國權)을 늑약(勒約)하자 전국의 선열들은 분연히 일어서서 항일운동(抗日運動)을 일으켰다.

기미년 3월 1일 탑골공원에서 대한(大韓)은 자주 독립국(自主獨立國)임을 만방에 선포하는 「독립선언문」이 낭독되자 방방곡곡에서 만세운동이 전개(展開)되고 있을 때 양주(楊州) 사람 박사영(朴士永)이 서울로부터 「독립선언문(獨立宣言文)」을 가슴에 품고 고목리 지장동(芝藏洞)에 잠입하여 선언문을 접한 동네 사람들은 분루(忿淚)를 삼키며 군내(郡內) 장날을 기하여 의거(義擧)할 것을 결의하였다.

1919년 4월 13일 정오 고목사람 전병항(田炳恒), 남병표(南炳豹) 두 사람은 여러 동지(同志)들과 시장에 들어가 태극기를 나누어주고 동참을 권유하며, 태극기를 펼쳐들고 대한독립 만세를 외쳤다. 천여 군중이 따라 외치니 장날은 흥분의 도가니가 되어 그 기세(氣勢)! 노도(怒濤)와 같았다. 주동한 두 사람은 출동한 일헌(日憲)에게 체포되어 부산형무소(釜山刑務所)에서 각각 7개월의 옥고를 치렀다.

그날 저녁 흥부(興富) 사람 김일수(金一壽)는 일상(日常) 『매일신보(每日申報)』 강독(講讀)으로 전국에서 3·1운동이 전개됨을 알고 있던 중 낮에 흥부시장에서 만세를 주도(主導)한 전(田), 남(南) 양인(兩人)이 구금(拘禁)됨을 알고 분기충천(憤氣沖天)하여 동내 청년 황종석(黃宗錫), 홍우현, 김기영(金琪榮), 김도생(金道生), 김봉석(金鳳錫), 김재수(金在壽)와 나곡 사람 박양래(朴揚來), 삼척(三陟) 월천(月川) 사람 이상구(李相龜) 등과 의거(義擧)를 결의하고 시장에 들어가 태극기를 들고 행진하면서 고성으로 대한독립만세를 외쳤다.

출동된 일헌(日憲)과 격투 끝에 모두 체포되어, 주동한 김일수(金一壽)는 7개월, 그외 7명은 4개월의 옥고를 부산형무소(釜山刑務所)에서 치렀다. 이제 그날의 만세운동이 옛이야기가 됨이 아쉬워 주민의 뜻을 모아 의거현장(義擧現場)에 광복 50주년을 맞아 탑(塔)과 비(碑)를 세우다.

명시(銘詩)

칠보산(七寶山) 소나무 바람/ 그날의 만세(萬歲) 소리 되어/ 만세(萬歲). 만세(萬歲). 만세(萬歲)/흥부장날 외친 함성/ 3.1정신(精神) 승화(昇華)되어/ 영원(永遠). 영원(永遠). 영원(永遠)/ 동해바다 성낸 파도/ 그날의 군중(群衆)되어/ 호국(護國). 호국(護國). 호국(護國)

서기 1995년 8월 15일 초대군의원(初代郡議員) 전인식(田仁植) 찬(撰)"

[현황]

최근에 건립되었으며, 잘 관리되고 있어 보존 상태가 매우 좋다.

[의의와 평가]

흥부장터 기미 독립만세운동은 울진군 지역의 대표적인 독립만세 시위로, 수백 명의 주민들이 참여하여 민족의 독립을 요구하는 대규모 만세 시위운동이었다. 이러한 만세운동을 기념하는 탑과 비를 건립함으로써 민족의 독립과 국권의 회복을 위해 활동하였던 주민들의 의지를 기리고, 나아가 후세에 귀감으로 삼을 수 있다는 데 의의가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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