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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화쌀엿에 색동옷을 입힌 최송자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18B030103
지역 경상북도 울진군 원남면 매화2리
지역 경상북도 울진군 원남면 매화2리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여수경

서울에서 울진이 어디인지도 몰랐던 최송자는 남편을 따라 매화마을로 내려왔다. 쌀엿을 사 먹지도 않았던 최송자에게 쌀엿은 만든다는 것은 생각도 하지 못한 것이었고, 그저 생소한 것이었다. 그러나 울진으로 시집온 최송자가 시어머니를 통해서 쌀엿을 처음 접하게 되었고 그리고 그 만드는 방법을 일찍이 눈으로 귀로 그리고 머리로 익혀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 나갔다. 겨울이면 마을 사람들과 함께 가정에서 만들었던 쌀엿은 어느새 서울댁 그녀에게도 익숙한 과정이 되었다. 그러나 이때까지도 그녀가 이것을 상품화하며 마을을 대표하여 홍보할 것을 생각하지는 못했다.

매화마을에서 매화쌀엿을 상품으로 만들고자 한 것은 1992년 울진군청 농업기술센터에서 행한 농촌여성 일감갖기 지원사업의 일환에서 시작되었다. 당시 마을생활개선 주부모임이 주간이 되어 농촌여성도 하나의 일감을 갖고 이를 활용하자는 의견이 나왔고 그 중 매화마을에서는 일찍이 가정에서 행한 매화쌀엿을 상품으로 만들자는 의견이 있었다. 그리고 부녀회를 중심으로 1993년 쌀엿공장이 준공되고 이곳에서 본격적으로 매화쌀엿을 만들고 이를 상품화하기 위한 노력을 행하였다. 하지만 개인적인 가사일과 바쁜 농사일로 인하여 운영이 어렵게 되어 존폐위기에 이르게 되었다.

이 사업체를 받은 사람이 바로 서울댁 최송자이다.

최송자를 중심으로 뜻이 맞는 3인이 기계를 현대화하고 일부 공정을 자동으로 하여 일손을 덜고 인건비 지출을 줄여 사업체를 타산을 맞추는 노력을 하였으며, 상품화하기 위한 제품의 포장법도 개발하는 등 본격적으로 매화쌀엿에 옷을 입히는 작업을 시작하였다. 그녀와 3인의 노력은 계속되었다. 매화쌀엿의 홍보와 함께 좀더 공정을 줄여가면서 쌀엿을 만드는 방법을 생각하였다. 이러한 노력은 그 결실을 맺어 1997년 일하는 마을 보람상 전국 최우수마을로 선정되어 국무총리로부터 수상을 받기도 하였다.

그리고 2003년에는 울진군청 지방특화사업으로 울진군 농업기술센터의 지원을 받아 쌀엿공장의 내부를 리모델링하여 일부 기계를 더 도입하여 인건비를 최소화하기 위한 과정을 거쳤다.

그리고 대량생산 체제를 갖추고 울진군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발전시켜 매화마을에 맞는 포장지도 개발하는 등 노력을 기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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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화쌀엿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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엿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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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엿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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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엿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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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엿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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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엿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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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엿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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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엿만들기

울진군의 각종 축제와 더불어 전국적으로 매화쌀엿을 홍보하기 위한 그녀의 노력은 빛을 보기 시작하여 현재는 울진의 많은 행사에서 빠지지 않는 특산품으로 매화쌀엿이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그 후로 입소문을 타고 전국으로 퍼져나간 매화쌀엿은 지인들을 통해서 전화로 주문을 받기도 하며, 또는 먼길 이곳을 찾아 매화쌀엿을 사고 가기도 한다. 그녀를 만나는 날에도 대구에서 쌀엿을 구입하기 위하여 일부러 발걸음을 한 관광객들을 만날 수 있었는데 우연히 울진의 축제에서 쌀엿을 구입하고 그 맛이 좋아 다시 찾았다고 한다. 한해의 매출은 많지는 않지만 매화마을에서 나온 좋은 쌀로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안전한 먹을거리를 만든다는 점에서 그녀의 자부심은 무엇보다도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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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화 쌀엿을 구입하러 온 사람

분홍색으로 만든 매화쌀엿의 포장만큼이나 그녀의 눈빛이 좋아 보인다. 멀리 서울에서 이곳으로 시집와서 그곳에서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찾아냈다는 느낌과 함께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는 뿌듯함을 함께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그녀는 새로운 것을 찾기 위한 일환으로 매화쌀엿을 이용한 강정을 만들기 위한 시도를 하고 있다. 이를 위해서 한달 동안 서울을 오가며 새로운 요리를 배우기 시작하였고, 그 수고로움을 아깝지 않게 좋은 작품이 되어 사람들이 이용하기를 원하였다.

이용자 의견
쌀*** 최송자씨와 시어머니는 쌀엿 만드는 일을 전수하는 사이가 아니었음. 그녀가 쌀엿을 현대식으로 상품화하기전 울진 지역에서 매화쌀엿은 5일장에서 별식으로 많이 이용되었음. 쌀엿을 개인적으로 만들수 없는 형편의 사람들은 가계를 위해 쌀엿장사를 하는 사람들의 상품용 쌀엿을 사 먹었고 형편이 넉넉한 사람들은 겨울별미로 조청을 만들어서 먹었음. 2012.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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