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울진군 온정면 백암산 줄기의 진현고개[진티]에 얽힌 이야기. 울진군 온정면사무소에서 2006년에 간행한 『온정면 사람들의 삶과 민속』에 채록 내용이 실려 있다. 모르시골은 백암산 줄기가 남쪽으로 뻗어 내리다가 만들어놓은 후미진 심곡(深谷)이다. 1361년(공민왕 10) 북쪽 변방을 괴롭히던 홍건적의 무리가 고려에 침입하자 조정 대신들은 공민...
경상북도 울진군 북면 사계리에 있는 조선시대 태실 터. 태실이란 왕실에서 자손이 태어나면 의식과 절차를 거쳐 태(胎)를 묻은 시설을 말한다. 즉, 태(胎)는 태어난 아기의 생명선이며 근원이라 하여 예로부터 소중하게 다루었는데, 특히 조선시대 왕실에서는 아기가 태어나면 그 태를 전국의 길지(吉地)를 골라 태실을 만들고 묻었다. 태실은 아기태실(阿只胎室)과 가봉태실(加封胎室...
조선 왕실은 자녀가 태어나면 태실(胎室)을 조성하여 태(胎)를 땅속에 묻었다. 이때 땅 속에 뚜껑을 갖춘 돌로 만든 태함(胎函)을 마련하고 그 안에 태를 담은 백자 항아리와 생년월일 및 태를 묻는 날을 새긴 태지석(胎誌石) 등도 함께 묻었다. 태실 앞에는 태비(胎碑)를 새웠으며, 태봉산을 지키는 사람을 두었고, 태봉의 둘레 일정 구역을 함부로 범하지 못하도록 금표(禁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