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8013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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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花城里-家屋 |
영어의미역 | House of Ju Wolyeong in Hwaseong-ri |
분야 | 생활·민속/생활,문화유산/유형 유산 |
유형 | 유적/건물 |
지역 | 경상북도 울진군 죽변면 화성리 285[용장길 147] |
시대 | 조선/조선 후기 |
집필자 | 김찬영 |
성격 | 민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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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식 | 목조가구식 |
건립시기/일시 | 조선 후기 |
정면칸수 | 4칸 |
측면칸수 | 2칸 |
소재지 주소 |
경상북도 울진군 죽변면 화성리 285[용장길 147]![]() |
소유자 | 주월영 |
경상북도 울진군 죽변면 화성리에 있는 조선 후기 8칸 겹집.
죽변면 내에서 서쪽 4㎞ 지점에 위치한 화성리 용장동에 있는 6칸 까치구멍집인 화성리 장두용 가옥 뒤에 있다. 용장동은 울진읍 외곽에 있는 산간 마을로 16세기 초에 해주최씨 최유길(崔有吉)이 개척하여 정착하였다 전한다.
화성리 주월영 가옥은 한옥형 교회인 용장교회와 6칸 까치구멍집이 남아있는 화성리 용장동에 있는 8칸 까치구멍집이다. 지금은 빈집이며, 주월영의 처인 할머니 혼자 아래채에 거주하고 있다. 건립 연대는 도장방 고미반자에 ‘용갑자오월이십칠일사시입주상량구(龍甲子五月二十七日巳時立柱上樑龜)’라고 쓴 상량문과 아래채에 거주하는 할머니가 8대째 살고 있는 말을 종합해 볼 때 1804년으로 추정된다.
화성리 주월영 가옥은 마을 뒷산의 산자락 끝에 터를 닦고, 본채와 아래채를 ㄱ자형으로 배치했다. 넓은 마당을 중심으로 산 쪽인 북쪽으로 바짝 붙여 본채를 배치하였고, 그 앞 서쪽에 아래채와 동쪽에 변소가 각기 있다. 본채는 정면 4칸, 측면 2칸 규모에 골기와를 이은 8칸 까치구멍집이다.
평면 구성은 앞면 중앙에 낸 쌍여닫이 널문의 대문을 열고 들어가면 흙바닥의 봉당이 나온다. 봉당을 중심으로 오른쪽으로는 정지, 왼쪽으로는 마구가 위치한다. 봉당 뒤로는 마루, 정지 뒤로는 큰방이 배열되어 있다. 마루 왼쪽으로 마루 1칸이 더 있고 그 옆으로 도장이 배열되어 있는데, 2칸 모두 지붕이 내려앉은 상태이다. 한편 마구 왼쪽으로는 사랑방이 있고, 그 뒤편의 도장 사잇벽에 문을 달아 드나든다.
정지 부뚜막에는 크고 작은 솥 세 개가 걸려 있고, 앞벽을 2척 가량 돌출시켜 만든 선반에 살림 도구가 수납되어 있다. 큰방은 정지 쪽 벽을 3척 가량 확장했고, 뒤편에는 도장을 4척 가량 달아내어 지었다. 특히 방안에 부엌과의 사잇벽 모서리에 코콜이 남아 있다는 사실이 주목된다.
코콜은 대개 경상북도 북부 지역 살림집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실내 조명, 난방 등의 설비였다. 그러나 지금 코콜을 볼 수 있는 집은 거의 없다. 화성리 주월영 가옥에서 또 하나 주목되는 것은 2칸 마루를 둔 점이다. 이런 예는 경상북도 북부 지역의 8칸까지구멍집과 다른 점이다.
마구에는 통나무를 파서 만든 소죽통이 있고, 위쪽에는 수장 공간인 다락이 있다. 다락은 마루 쪽과 봉당 쪽 2곳에 판문을 달아 이용할 수 있게 만들었다. 다락에는 우물마루 바닥에 크고 작은 독 여러 개가 있고, 앞 벽을 동그랗게 뚫어 만든 환기구 두 개가 있다. 도장은 외기에 면한 서쪽과 북쪽 벽체만 판벽이고, 내부 바닥은 흙바닥이다.
도장 안에도 크고 작은 독 여러 개가 있고, 왼쪽 측면에는 쪽마루가 놓여 있다. 한편 사랑방 앞에 쪽마루가 놓여 있고, 쪽마루 밑 기단에 난방을 위한 아궁이가 있다. 가구는 자연석 기단에 네모기둥을 세워 만든 건실한 5량가이고, 지붕은 골기와를 이은 팔작지붕이다.
화성리 주월영 가옥은 울진 지역에서 보기 드문 8칸 규모의 겹집이란 점, 평면 구성상 2칸 크기의 마루를 둔 점, 건립 연대가 19세기경이란 점, 이제는 볼 수 없는 코콜이 큰방에 남아 있는 점 등에서 주거사 및 건축사적으로 가치가 높은 살림집이다. 그러나 오랫동안 빈집으로 방치한 탓에 마루와 도장 칸의 지붕이 내려앉는 등 퇴락이 심해 매우 안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