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801465 |
---|---|
영어의미역 | Folk Play of Kick the Can |
이칭/별칭 | 깡통차기 |
분야 | 생활·민속/민속,문화유산/무형 유산 |
유형 | 놀이/놀이 |
지역 | 경상북도 울진군 |
집필자 | 여수경 |
경상북도 울진군에서 깡통을 발로 차며 노는 남녀 아이들의 놀이.
전국적으로 행해지던 놀이로서 깡통차기라고도 한다. 소리가 잘 나는 찌그러진 빈 깡통을 차며 즐길 수 있는 놀이이다.
숨바꼭질과 같은 구조의 놀이이다. 대개 겨울철 빈 공터나 넓은 집 마당에 깡통을 갖다놓고 이를 진으로 삼는다. 숨어 있던 아이가 술래 몰래 깡통을 먼저 걷어차면 먼저 잡혔던 아이들도 다시 살아난다. 이때 술래는 깡통을 제자리에 가져다 놓고 다시 아이들을 찾는다.
마을의 빈 공터에서 행하며, 특별한 놀이도구 없이 빈 깡통만 있으면 된다.
빈 깡통에 조그만 돌을 넣고 입구 부분을 발로 밟아 눌러 막아 둔다. 마당이나 공터에 지름 50㎝ 정도의 원을 그리고 원안에 깡통을 세운 후 가위 바위 보로 술래를 정한다. 술래가 정해지면 술래가 아닌 아이 중 한 명이 원 안에 세워 놓은 깡통을 멀리 차는데, 술래는 이 깡통을 주워 원 안에 세워야 한다. 다른 아이들은 이 틈을 타 모두 숨는다.
술래가 숨은 아이를 찾고 그 아이의 이름을 부르며 원 안에 달려와 깡통을 발로 찍으면, 그 아이는 놀이가 끝날 때까지 참여하지 못하고 대기하고 있어야 한다. 술래가 숨은 다른 아이를 찾는 동안 숨어 있던 아이 가운데 한 아이가 원 안에 세워둔 깡통을 차게 되면 이전에 죽어서 대기하고 있던 아이는 다시 살아나게 된다. 이 과정을 거쳐 술래가 모든 아이를 찾게 되면 놀이는 끝나게 된다.
깡통이 우리나라에 유입된 근대 이후에 형성된 놀이로서, 생활민속적으로 직접 관련된 내용을 찾기는 힘들다.
강질이차기는 아이들이 유쾌하게 놀면서 지혜와 용감성을 발휘하는 재미있는 놀이이다. 그런데 농민 이탈 및 도시 집중화로 인한 농촌 인구의 감소에 따라 이제는 농촌에서도 밖에서 노는 아이들을 보기가 힘들다. 지금은 아이들조차도 주로 컴퓨터 게임 등을 하고 논다. 강질이차기는 단지 마을 어른들의 기억 속에만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