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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새가리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1801476
영어음역 Isaegari
영어의미역 Striking Pebbles
분야 생활·민속/민속,문화유산/무형 유산
유형 놀이/놀이
지역 경상북도 울진군
집필자 여수경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놀이
노는 시기 연중

[정의]

경상북도 울진 지역에서 땅에 놀이판을 그린 후 돌을 놓고 발로 차서 겨루던 여자 아이들의 놀이.

[개설]

이새가리는 다른 지역에서는 망차기라고 부른다. 망차기는 한국뿐만 아니라 거의 세계 각국에 분포되어 있으나, 그 정확한 기원이나 유래를 밝히기는 어렵다. 한 가지 흥미로운 것은 지구상에 넓게 퍼져 있는 이 놀이가 그 기본 놀이구조 속에 하늘과 땅이라는 개념이 들어 있다는 사실이다.

[연원]

전국에서 행해진 망차기는 망을 던져놓고 줍는 망줍기와 구분하여 불렀는데, 놀이방식이나 주된 활동에서 차이가 있다. 북한에서는 돌치기·돌차기라고 부른다. 망차기는 놀이판 종류가 다양하고, 같은 종류의 놀이판일지라도 놀이방법이 시대와 지방에 따라 달리 변하여 왔다.

[놀이도구 및 장소]

판을 그릴 수 있는 조금 넓은 공간과 돌 또는 그릇 조각이 있으면 된다. 특히 이새가리에서는 넓적한 돌을 고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왜냐하면 넓적해야 마지막까지 넘어지지 않고 칸을 넘을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돌을 줍기 위해서 여자아이들은 강가를 다니기도 하고, 또는 자신에게 잘 맞는 돌을 가방 안에 가지고 다니면서 이 놀이에 사용하기도 한다.

[놀이방법]

경상북도 울진 지역에서 행해지는 이새가리의 놀이판과 놀이방법은 좀 색다르다. 놀이판은 넓은 공터에 커다란 9칸의 정사각형을 만들고, 정 중앙에는 엑스자로 선을 긋는다. 놀이방법은 가위 바위 보로 순번을 정한 후 이긴 사람이 먼저 사각형 바깥에 돌을 놓고 한쪽 발을 들어서 돌을 사각형 안으로 차 넣는다. 입구는 정해져 있지 않지만 차 넣은 돌이 선에 걸리거나 또는 넘어져서는 안 된다.

돌이 선에 걸리거나 넘어지지 않고 8칸을 모두 돌게 되면, 엑스선이 그어진 중앙칸에 돌이 걸리지 않게 힘껏 차야 한다. 이 과정은 모두 한쪽 발을 올린 깨금발로 해야 한다. 만약 중간에 넘어지거나 최종적으로 돌이 바깥으로 나가지 못하거나 또는 중앙칸에 걸리게 되면 다음 사람으로 넘어가게 된다.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대부분의 놀이판이 땅에서 시작하여 하늘로 올라갔다가 다시 땅으로 내려오는 구조로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볼 때, 망차기 놀이는 자연 속에서 그 놀이 소재를 찾은 것이라 하겠다. 자연과 함께 놀면서 하늘과 땅과 인간의 조화를 바라던 옛사람들의 소망을 나타낸 것이라 생각된다.

[현황]

이새가리는 초등학교 3~6학년 여자 아이들이 학교가 끝난 후 운동장에서 많이 하던 놀이였다. 요즘은 다른 민속놀이처럼 이새가리 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찾기가 힘들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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