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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1801488
영어음역 Seongudang
영어의미역 Seongudang Seal-Maker´s Shop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지명/시설
지역 경상북도 울진군 후포면 후포리 287-14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이명동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도장방
주소 경상북도 울진군 후포면 후포리 287-14
전화 054-788-2428

[정의]

경상북도 울진군 후포면 후포리에 있는 도장방.

[건립경위]

스무 살 무렵 도장장이 표성우는 강원도 묵호에 있는 ‘삼광당’이라는 도장방에서 도장 파는 기술을 배우게 된다. 3년 간 도장 기술을 배운 후 삼광당을 떠나 고향인 원남으로 돌아갔다가 다시 울진군 후포면으로 옮겨 와서 지금의 아내와 결혼하고 도장방을 현재의 위치에 연 뒤, 이름을 ‘성우당’이라 하게 되었다.

[변천]

표성우는 성우당이라는 도장방을 후포면에 처음 연 뒤부터 지금까지 계속 도장방을 운영해 오고 있다. 1990년대 초반까지 도장방은 호황을 누려 도장 파는 값이 150원에서 300원 정도였다. 도장방을 찾아오는 손님은 조금씩 늘었지만 표성우는 경제적인 한계를 느껴 타개책으로 시계 수리 기술을 배우게 된다.

한동안 도장방과 시계방을 겸하면서 수입이 늘고 형편이 나아졌다. 몇 년 뒤 시계방도 불황을 맞아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게 되었지만 표성우는 도장방 성우당에서 50여 년 간 변함없이 수작업으로 도장을 새겨오고 있다.

[현황]

도장장이 표씨는 컴퓨터가 자동으로 도장을 파주는 기계가 도입된 지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현재까지도 변함없이 수작업을 고집하고 있다. 도장 재료에는 상아와 벽조목을 가장 최고로 친다. 그 중 상아가 첫째요, 벽조목이 둘째인데 상아에 인각을 해서 인주를 묻히고 나면 인주가 상아 속으로 배어서 도장 위쪽으로 깊게 스며들게 된다. 그렇게 되면 어떤 사람의 이름을 파고 난 뒤 다시 갈아내고 다른 사람의 이름을 새길 수가 없게 된다. 표성우씨는 “상아로 새긴 도장은 최초에 자기를 소유했던 사람과 평생을 함께 하게 되는 것입니다. 상아도장은 평생 그 도장 주인에게 부와 명예를 불러들이는 것이지요.”라고 말하고 있다.

벼락 맞은 대추나무인 벽조목(霹棗木)은 예부터 사람이 몸에 지니고 있으면 요사스러운 기운이 범접하지 못한다하여 부적이나 도장 재료로 흔히 이용되어 왔다. 칼로 때려도 갈라지지 않고, 같은 크기의 일반 대추나무 3개의 무게와 같아 물에 가라앉는 벽조목은 벼락을 맞는 순간 나뭇결이 없어지고 무게가 무거워지는 등 재질 자체에 큰 변화가 생기기 때문에 그 과정에서 생겨난 어떤 힘이 사악한 기운을 쫓는 영험을 발휘한다고 믿어왔기 때문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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