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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수독」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1801639
한자 火水-
영어의미역 Folk Tale of Water Jar for Fire Prevention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경상북도 울진군 근남면 산포리
집필자 김남경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점복신이담
주요 등장인물 도승|부녀자
관련지명 경상북도 울진군 근남면 산포리
모티프유형 도승의 예언|옹기의 물

[정의]

경상북도 울진군 근남면 산포리에서 옹기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화수독」은 근남면 산포리 가는게[細浦]마을에서 영등 날[음력 2월 1일]에 옹기에 물을 담아서 그 물이 줄면 화재가 날 위험이 있으니 주의하라는 점복과 관련된 신이담이다. 영등할머니는 농신(農神)이면서 풍신(風神)으로, 천계에 살고 있다가 2월 1일에 지상에 내려와 집집마다 다니면서 농촌의 실정을 조사하고 2월 20일에 다시 하늘로 올라간다고 한다. 영등 날에 비가 오면 풍년, 바람이 불면 흉년이 든다고 한다.

[채록/수집상황]

1998년에 울진문화원에서 간행한 『울진의 설화』에 채록 내용이 실려 있다.

[내용]

근남면 산포리 가는게마을과 관련된 이야기이다. 이 마을에는 옛날에 큰 화재가 발생하여 온 마을이 불에 타게 되었다. 도승(道僧)에게 물으니 앞산에 큰 독을 2개 구하여 매년 음력 2월 1일 영등 날에 물을 길어 넣고 이 독의 물이 줄어들면 화재가 날 위험이 있으니 주의하고, 독의 물이 적게 줄면 화재의 위험이 없는 것이라고 하였다는 전설이 전한다. 지금도 이 마을에서는 부녀자들이 매년 이 행사를 하고 있다.

[모티프 분석]

「화수독」의 기본 모티프는 ‘도승의 예언과 옹기의 물’이다. 영등 날에 큰 독에 물을 담아서 그 물이 줄면 건조한 날씨가 지속된 결과이므로, 불이 날 확률이 높으니 모두 조심하라는 도승의 당부의 말이다.

건조한 날씨를 해결하려면 비가 와야 하는데, 이 비는 농사에도 도움을 준다. 영등할머니가 하늘로 오르는 날에 비가 오면 풍년이 들고, 조금 흐려도 길하다고 한다는 점에서 보면 「화수독」은 화재 예방의 이야기인 것 같지만, 그 이면에는 순조로운 풍년을 바라는 마음이 깃들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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