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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방사설』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1801665
한자 閨房辭說
영어의미역 Literature Depicting Women's Life in Uljin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유형 작품/문학 작품
지역 경상북도 울진군
집필자 남경란

[정의]

경상북도 울진군에 살고 있는 여성이 자신의 여러 가지 일상사를 읊은 사설.

[개설]

『규방사설』은 “추월을 완성하여 고금사를 기록하니 두서없이 적은 것을 곤처 보고 웃지 마소 수심 젓든 이 역사를 그만두고 붓을 놓자 임진추파월 망강삼월 춘풍이 다 지나고 나이목한 국화되여 외로운 나의 정신 변할 길 없으리라”라는 서문으로 시작하는데, 72구의 3·4조 율격을 가진 「배틀 노래」와 친정어머니 성산이씨의 제문을 쓴 「친가 모친 제문」, 그리고 446구의 장편으로 이루어진 「사절가」, 307구의 「상사가」, 620구로 이루어진 「추원가」, 210구로 이루어진 「석별가」 등을 묶어 엮은 것이다.

[내용]

「배틀 노래」는 울진군 부녀자들이 베를 짤 때 불렀던 노래로 「베틀 노래」의 잘못된 표기로 보인다. 이 노래는 ‘월궁에 놀던선녀 인간에 내려오니 할일이 전혀없다 오늘도 하심심하니 배틀이나 놓아보세 하늘에다 배틀놓고 구름에다 잉에걸고 안개속에 구리삶아 들고쨍쨍 놓고쨍쨍’으로 시작된다.

「친가 모친 제문」의 내용상 작가는 성산이씨의 딸 정산 이실로 추정된다. 이 제문은 ‘슬프다 정유삭 십칠일은 우리 친가 모친 유인 성산이씨 영귀 지일이라 정석 견인에 불효여식 정산 이실은 호천망극 치통을 이기지 못하여 박박한 한잔 술로 영상 지하에 두번절하고 고두통제 왈 오호오호라 세상사람아 뉘아니 죽으며 뉘아니 슬퍼하랴만은 죽기도 다 어마님 같아오리’로 시작된다.

「사절가」는 문중의 척사대회[윷놀이]의 즐거움을 읊은 것이다. 내용을 살펴볼 때 갑오년에 남씨 문중의 부녀자가 쓴 것임을 알 수 있다. ‘갑오년 정월보름 지리하던 겨울장마 오날날로 그치없네 날새는 명랑하고 기후난 온화하다 거룩할사 남씨문중 후덕하다 남씨소년 동원계의 주최밑에 소년들의 후원으로 척사대회 열었으니 장할신고 우리남씨 동원계 이름좋다 만파동원 깊은의미 이름보아 알겠구나’로 시작된다.

「상사가」는 ‘어젯밤 부는바람 금성이 완연하다 고침 단금에 상사몸 훌쩍깨어 죽창을 밝게하고 막막히 앉았으니 만리 창공에 하운이 흩어지고 천년 강산에 찬기운 새로워라’로 시작된다.

「추원가」는 「사절가」와 마찬가지로 남씨 문중의 부녀자가 쓴 것임을 알 수 있는데, ‘동반대족 우리남씨 한어른의 혈통이라 추원보본 일편단심 선조사직 찾아보자 칠년전 우리할바 중원이 고국이라 삼십여세 중년시대 우리조선 나오셨네 영해영양 두 고을이 제2고향 여기로다’으로 시작된다.

「석별가」는 ‘신행갈 동유들아 석별가 들어보소 인간세상 슬픈것이 이별자밖에 더있는가 이별중에 설은것이 생이별이 제일일세 부모은덕 지중하나 이병하면 그뿐이요 동유정애 작별하니 이별하면 다잊나니 이십년 놀던인정 일조에 끊단말가’로 시작된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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