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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유기」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1801687
한자 東遊記
영어의미역 The Account of Yi Gok´s Trip to Uljin
이칭/별칭 「성류굴기」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문화유산/기록 유산
유형 작품/문학 작품
지역 경상북도 울진군 근남면 구산리 산30 성류굴|평해읍 월송리 362-2[월송정로 517] 월송정
시대 고려/고려 후기
집필자 남경란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기행문|수필
작가 이곡(李穀)[1298~1351]
창작연도/발표연도 1349년(충정왕 1)연표보기

[정의]

1349년(충정왕 1) 이곡이 울진군 소재 성류굴 탐사와 평해읍 월송정까지 여행하고 지은 유람일기.

[개설]

「동유기」는 『가정집(稼亭集)』 권5에 전하는 기행문이다. 이곡이 51세 때인 1349년에 금강산과 관동지방을 유람하면서 느낀 감상을 적고 있다. 이 「동유기」의 마지막 부분에는 경상북도 울진군 근남면 구산리 산30성류굴(聖留窟)부터 평해읍 월송리 362-2번지[월송정로 517]에 있는 월송정(越松亭)까지 여행한 정취를 기록하여 끝을 맺고 있다.

[구성]

「동유기」는 여정(旅程), 견문(見聞), 감상(感想)의 3단 구성으로 이루어졌으며, 전체 20권 4책으로 이루어진 목판본 『가정집』 권5의 4장(長)에서 12장에 걸쳐 기록하고 있다. 그 가운데 경상북도 울진군 소재 동굴인 성류굴을 탐사하고 그 정취를 묘사한 부분은 11장 앞면 4행부터 12장 뒷면 1행까지이다.

이곡은 음력 8월 21일에 금강산을 유람하려고 송도(松都)를 출발하여 장양현(長陽縣), 표훈사(表訓寺), 철원(鐵原), 장안사, 회양부(淮陽府), 등주, 화주, 총석정, 통주(通州), 금란굴, 고성군(高城郡), 삼일포, 만경대, 낙산사, 양주(襄州), 경포대, 등명사(燈明寺) 등을 거쳐 음력 9월 19일에 울진에 도착하였다. 21일 울진을 출발하여 평해로 오는 길에 성류사(聖留寺)와 성류굴을 탐사하고 울진군 평해읍월송정까지 여행하였다.

[내용]

「동유기」 가운데 성류굴월송정 여행기를 적은 부분을 번역하여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19일에 울진에 도착하여 하루를 머물렀다. 21일에 아침 일찍 울진을 출발하였다. 현에서 남쪽으로 4㎞쯤 가니 성류사가 나왔는데, 그 절은 석벽의 단애 아래 장천(長川) 가에 위치하였다. 단애의 석벽이 303m의 높이로 서 있고 그 석벽에 작은 동굴이 뚫려 있는데 그 동굴을 성류굴이라고 불렀다.

그 동굴의 깊이도 측량할 수 없었지만 으슥하고 어두워서 촛불 없이는 들어갈 수가 없었다. 그래서 절의 승려로 하여금 횃불을 들고서 길을 인도하게 하고, 또 출입에 익숙한 고을 사람으로 하여금 앞뒤를 돕게 하였다. …… 조물주의 묘한 솜씨는 헤아릴 수 없는 점이 많다고 내가 예전부터 생각해 왔는데, 이번에 국도와 이 동굴을 통해서 더욱 확인할 수 있었다. …… 이날 평해군에 도착하였다.

그런데 군에 이르기 전 2㎞ 지점에 소나무 한 그루가 서 있고 그 가운데에 월송정이라는 이름의 정자가 있는데 이는 사선(四仙)이 유람하다가 우연히 이곳을 지나갔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평해군은 강릉도의 남쪽 경계에 해당하는 곳이다. 강릉도는 북쪽의 철령에서부터 남쪽의 평해까지 대개 480㎞의 지역을 관할하는데, 이 평해 이남은 경상도의 경내에 속한다. 이곳은 내가 일찍이 갔다가 온 일이 있기 때문에 여기에는 기록하지 않는다.”

[의의와 평가]

「동유기」는 사실적이며 지방색이 드러나는 기행문으로, 금강산과 동해안 일대의 정취를 감상한 작품이다. 즉, 울진군을 포함한 동해안을 여행하면서 그 절경을 읊은 「서촌기(西村記)」, 「관동별곡(關東別曲)」 등과 같이 우리나라 옛 선비들의 문학적 일면을 엿보게 하는 좋은 유람일기라 할 수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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