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울릉군 울릉읍 독도리에 있는 미군의 오인 폭격으로 사망하거나 행방 불명된 어민들을 기리는 비석. 독도 조난어민 위령비 뒷면의 비문에는 “미군의 오인 폭격으로 독도 어민들이 숨진 지 2주년을 맞아 단갈(短碣)을 이룩하고 삼가 조난 어민 제위의 명복을 빈다”는 내용의 글이 있었다. 특히 비문과 별도로 비의 건립 의도와 관련해 “위령의 점 이외에 일본이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경상북도 울릉군 울릉읍 도동리에 있는 조선 후기의 인물 안용복을 기린 충혼비. 안용복 추모비는 1964년 경상남도 안문종친회와 경상북도 해군본부가 공동으로 건립하였고, 시인 이은상이 안용복의 업적을 기리는 글을 짓고, 이봉춘이 써 도동 약수터 가는 길에 세웠다. 앞면에 ‘안용복장군충혼비(安龍福將軍忠魂碑)’란 글귀와 시인 이은상의 시구가 새겨져 있다. 시구는 다음과 같다. “동해 구...
경상북도 울릉군 울릉읍 도동리 약수공원에 있는 유치환의 시 「울릉도」를 돌에 새겨 조성한 시비. 울릉도를 다룬 한국 대표 시인의 작품을 높이 기리기 위하여 높이 약 4m 정도의 화강석에 시문을 새겨 건립하였다. 동쪽 먼 심해선(深海線) 밖의 한 점 섬 울릉도로 갈거나 금수(錦繡)로 굽이쳐 내리던 장백(長白)의 멧부리 방울 뛰어 애달픈 국토의 막내 너의 호젓한 모습이 되었으리니 창망...
경상북도 울릉군에 있었던 조선 후기 울릉도 수토 기념비. 수토관인 삼척영장(三陟營將) 구억(具億)이 울릉도를 수토한 후 이를 기념하기 위하여 함께 간 인물들의 성명을 바위 면에 새겼다. 현재 실물의 위치를 파악할 수 없지만, 이홍식 교수에 의해 탁본이 전해진다. 탁본에 의하면, 주형 광배석에 34글자가 새겨져 있었다. “옹정십삼년을묘윤사월초팔일수토관삼척영장구억군관최린박원창왜학김선의...
경상북도 울릉군 서면 남양리에 있는 일제강점기 때 월성김씨의 열행(烈行)을 기리기 위하여 세운 비. 김씨는 16살에 월성 김씨 가문으로 시집을 왔는데, 남편은 바다에 나가 고기를 잡았고 아내는 길쌈과 삯바느질로 단란한 가정을 꾸려나갔다. 아내 김씨가 22살 때 남편이 고기를 잡으러 바다에 나갔다가 거센 비바람을 만나 끝내 돌아오지 않게 되었다. 이에 김씨는 통곡하는 시부모를 지극...
경상북도 울릉군 북면 천부리 천부초등학교에 있는, 제자를 구하려다 순직한 이경종을 기리는 비. 이경종은 1976년 1월 17일 울릉읍 도동리에 출장을 왔다가 어선 만덕호를 타고 북면 천부로 가던 도중, 천부항에서 거센 파도를 만났다. 이때 어선이 전복되었고 함께 탔던 제자들이 위기에 처하자 이들을 구출하려다가 순직하였다. 이경종의 높은 뜻을 기려 정부에서는 국민훈장 목련장을 추서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