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목차

「사자바위 이야기」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1501237
한자 獅子-
영어의미역 Tale of Sajabawi Rock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경상북도 울릉군 서면 남양리
집필자 조은희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설화|유래담
주요 등장인물 우해왕|신라 왕|이사부|신라 군사|우산국 군사|노인
관련지명 우산국
모티프 유형 나무로 만든 사자상으로 전쟁에서 이기고, 이후 남게 된 바위 이야기|화산 폭발로 동물이 살지 않는 울릉도

[정의]

경상북도 울릉군 서면 남양리에서 전해 내려오는 사자바위와 관련된 이야기.

[채록/수집상황]

2007년 울릉군지편찬위원회에서 편찬한 『울릉군지』에 수록되어 있다.

[내용]

사자바위에 얽힌 첫 번째 이야기는 우산국우해왕이 왕후에게만 몰두하고 왕후는 사치만 해서 백성과 신하를 돌보지 않아 백성들이 멀리 신라까지 노략질을 하게 되었다. 신라 백성들은 우산국의 노략질 때문에 신라 왕에게 토벌해 줄 것을 여러 번 호소하였다. 결국 신라 왕은 강원군주 이사부(異斯夫)에게 우산국을 토벌할 것을 명령하였다.

우산국의 군사와 신라의 군사들은 치열한 격전을 벌였다. 전투의 결과는 우산국의 승리로 돌아갔다. 바다를 무대로 살아온 우산국 군사에게 신라 군사는 너무나 나약했던 것이었다. 패전의 고배를 마시고 돌아간 이사부는 군사를 다시 훈련하고 계략을 세워 그 이듬해에 다시 우산국 토벌의 길에 올랐다.

이사부는 싸우기 전에 우해왕에게 사자(使者)를 보내어 우산국으로 하여금 항복할 것을 권유하였다. 그러나 우산국으로서는 지난해 전쟁에서 이긴 자부심으로 신라의 군사를 업신여기고 사자의 목을 베고 싸움을 돋우어 왔다. 이미 신라군으로서는 계획되고 짜여진 계략대로 전투가 진행되었다.

이사부는 모든 군선의 뱃머리에 만들어 세운 목사자(木獅子)로부터 일제히 불을 뿜게 하고 화살을 쏘게 하였다. 우산국의 군사들은 듣지도 보지도 못한 짐승이 입에서 불을 뿜고 있는 것을 보고 혼비백산하였다. 이미 이상한 짐승에 질린 우산국 병사들은 전의를 상실한데다가 빗발치는 화살에 더욱 궁지에 몰리게 되었다. 우해왕도 최후를 깨닫고 항복을 결심하고 투구를 벗어 이사부에게 항복하였다.

항복의 조건으로, 우해왕은 우해군에서 축출당하고 우산국은 신라의 속국이 되어 매년 공물을 바치기로 하였다. 우산국은 멸망했지만 전설은 남아 있어 그때 던져진 목사자가 변하여 지금의 사자바위가 되고, 우해왕이 벗어 던진 투구는 투구봉이 되었다고 한다.

두 번째 이야기는 옛날에 울릉도에도 여러 짐승들이 살고 있었다. 그런데 하루는 짐승들이 한자리에 모여서 놀고 있는데, 흰 수염의 노인이 나타나 여기에 있으면 며칠을 못 가서 위태로운 변을 당하니 빨리 다른 곳으로 피신하라고 일러 주고는 어디론지 사라졌다. 노인이 사라지자 짐승들은 서로 수군거렸다.

짐승들은 여러 갈래로 의견이 갈라져 중구난방이 되었다. 그때 호랑이는 모두 가지 않는다 하여도 자신은 그 노인의 말을 믿고 따를 것이라고 하였다. 그러자 사자를 제외하고는 모든 짐승들이 피난을 가겠다고 했다. 그러나 사자는 수만 년 동안 살았던 고향을 지키겠다고 하자, 다른 짐승들의 마음이 사자 쪽으로 움직이기 시작하였다.

어느 날 흰 수염의 노인이 다시 나타나 피난을 가라고 말하고는 사라졌다. 이제는 사자를 제외한 다른 짐승들은 멀리 피난을 가려고 했다. 결국 사자만이 섬에 남게 되었다. 혼자 남게 된 사자는 고향을 지킨다는 생각에 흐뭇하기까지 했다. 그러나 5일째 되던 날 화산이 폭발해서 온 섬이 불바다가 되었다.

사자는 급해서 바닷물에 뛰어들었지만 바닷물도 뜨거웠다. 섬을 지키려고 한 사자는 바다에서 눈을 뜬 채로 굳어졌다. 사자는 잊을 수 없는 고향을 쳐다보며 화석이 되었다. 그 후로부터 울릉도에는 아무 짐승도 구경할 수가 없었다. 다만 돌로 변한 사자 한 마리만을 볼 수 있을 따름이다.

[모티프 분석]

「사자바위 이야기」의 첫 번째 이야기의 모티프는 신라의 이사부가 나무로 만든 사자상(獅子像)을 이용해 전쟁에서 이긴다는 것으로, 우산국의 최후를 말해 주는 바위에 얽힌 이야기이다. 두 번째 이야기의 모티프는 인간의 이야기가 아니라 동물의 이야기로써, 울릉도의 화산 폭발로 인해 울릉도에는 동물들이 살지 않는다는 것이다.

[참고문헌]
등록된 의견 내용이 없습니다.
네이버 지식백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