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남도 아산시 음봉면 신수리에서 발원하여 염치읍 강청리에서 곡교천으로 흘러드는 하천.

[명칭 유래]

와천(瓦川)은 조선시대에 아산현 삼서면에 있던 와천리(瓦川里)라는 마을 이름에서 유래하였다. 와천리는 우리말로 ‘기와내마을’로 불렸는데, 그곳에 기와점이 있었다. 서원골과 강청리 속샘말 사이 큰길 동쪽에 기와집 터가 있는데, 옛날 그곳에서 기와를 구워으며, 지금도 기와 조각이 많이 발견된다. 와천리는 1914년 행정구역 개편 때 온양군 일북면 서원동(書院洞)과 합쳐 서원리로 명칭을 변경하여 염치면에 속했다. 서원리 주민들은 와천을 ‘기와내’라고 부른다.

[자연환경]

와천은 아산시 음봉면 금산[251m] 서쪽으로 뻗은 산줄기 서사면에서 발원하여 신수리의 아산온천 지대를 지나 주변에서 흘러드는 계류를 합치면서 곧장 남쪽으로 흐른다. 이어 염치읍으로 들어온 와천은 서원리와 중방리의 산간 골짜기를 남남서 방향으로 진행하여 선골에 이르게 된다. 여기서는 마을 앞을 가리고 있는 작은 산줄기를 휘감아 돌아 흐른 뒤 남쪽의 넓은 농경지를 곧바로 지나 곡교천으로 유입한다.

[현황]

와천은 하천 연장 5.8㎞, 유로 연장 7.1㎞, 유역 면적 10.0㎢의 지방하천이다. 중상류는 좁은 골짜기를 형성하고 있어 농경지가 적고, 중류는 하천을 따라 형성된 낮은 침식면에 소규모의 밭농사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하류에는 대규모 들판이 펼쳐져 있다. 상류의 분지에 온천수를 이용한 아산스파비스와 아산온천관광지가 있다. 와천과 나란히 국도 70호선이 놓여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