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부천시 괴안동의 옛 이름.

[명칭 유래]

고얀은 한자로 ‘괴안동(槐安洞)’으로 표기하였다. 『조선지지자료(朝鮮地誌資料)』[1911]에도 옥산면에 속하는 괴안리(槐安里)로 표기되어 있는데 우리말로는 표기되어 있지 않다. 해마다 봄이면 음식을 차려 놓고 괴목(槐木)[느티나무]에 마을의 안녕과 평안을 빌었기 때문에 괴안리라고 하였다는 유래도 전한다.

한편, ‘고얀’이라는 지명이 골짜기 안에 있는 마을을 뜻하는 ‘골안’에서 유래한 것으로 보기도 한다. 세월이 지나면서 골안이 고안, 고얀으로 변한 것으로 본다.

[형성 및 변천]

괴안동은 서울특별시 구로구 오류동과 접해 있던 지역으로 조선시대에는 부평군 옥산면 괴안리 지역이었다. 1914년 부천군이 신설되면서 계남면에 속하였다. 이후 계남면이 소사면으로 바뀌고 소사면이 소사읍으로 승격하였으며, 1973년 소사읍이 부천시로 승격하면서 역곡·괴안동이 되었다가 1983년 경인선 철도를 중심으로 역곡동과 괴안동으로 분동되었다. 1989년 괴안동은 역곡3동과 괴안동으로 분동되었다. 부천시는 2016년 구 제도를 폐지하였고, 2019년에는 광역동제를 실시하면서 범박동과 괴안동, 역곡3동의 행정동으로 범안동을 신설하였다.

[위치 비정/행정 구역상의 구분]

고얀은 지금의 거산아파트, 부천동중학교, 부천동여자중학교를 중심으로 펼쳐져 있던 아름다운 바위산인 바우백이를 배경으로 동쪽을 바라보며 형성되어 있었다. 원산과 연아봉이 자리 잡고 있으며, 마을 앞에는 고랠 골짜기가 있고 주변에 청등평 청등들이 펼쳐져 있었다.

고얀은 웃고얀, 가운데고얀, 아랫고얀 등 세 개의 마을로 이루어져 있었다. 웃고얀[경인로484번길 76[괴안동 100] 일대]은 현재 우성아파트·청암아파트·명물빌라 일원으로, 예전에는 의령남씨가 집성을 이루고 살았던 마을이다. 가운데고얀[괴안동 45번지~괴안동 46번지 일대]은 역곡3동 지역으로 현대아파트·대현아파트·화원연립 일원으로, 예전에는 파평윤씨가 많이 살았다. 아랫고얀[괴안동 26번지~괴안동 28번지 일대] 또한 역곡3동 지역으로 효창아파트·삼성아파트·공무원아파트 일원으로, 예전에는 전주이씨와 안동권씨가 많이 살았다.

[관련 기록]

『조선지지자료』에 옥산면에 속하는 괴안리로 표기된 기록이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