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부천시 춘의동에 있는 골짜기.

[명칭 유래]

본래는 ‘망골[亡谷]’이었다. 이 일대 후미진 골짜기에 죽산박씨 공동묘지가 있어 ‘망골’이라 한 것이다. 이후 일제강점기에 이 지역에 밤나무 단지를 조성한 이후로 밤골이라 한 지극히 단순한 지명이다. 『부천시사』[2002]에도 “일제강점기 부천에서 소학교를 다닌 오카다[岡田卓]가 어린 시절을 회상하며 회화식으로 그린 1940년대 「부천시가도」이다. [중략] 지도는 소래면을 포함하는 당시 부천군 일대를 그리고 있으나 오카다 자신이 체험하거나 기억하고 있었던 곳만을 그려 넣었다.”라고 하였는데 그림 중에 밤골[栗谷] 일대에 토끼 한 마리를 그리고 그 옆에 한자와 일어로 “토추(兎追) [중략] 산율습(山栗拾) [중략] 구(丘): 토끼를 쫓던 산과 밤을 줍던 언덕”이라고 표기하였다.

[자연환경]

지명 유래를 통해 볼 때 인근에 밤나무가 많이 심어져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아울러 죽산박씨의 공동묘지가 위치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현황]

2022년 기준으로 부천시 산울림청소년수련관 앞 일대가 부천 역곡공공주택지구여서 곧 개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