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680009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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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達基藥水湯 |
영어공식명칭 | Dalgi-Mineral Spring |
이칭/별칭 | 달기약수터,달기약물,달계약수 |
분야 | 지리/자연지리 |
유형 | 지명/자연 지명 |
지역 | 경상북도 청송군 청송읍 부곡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황상일 |
해당 지역 소재지 | 경상북도 청송군 청송읍 부곡리 30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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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 | 약수터 |
[정의]
경상북도 청송군 청송읍 부곡리에 있는 약수터.
[개설]
달기약수탕(達基藥水湯)은 달기약수터, 달기약물, 달계약수 등으로도 불린다. 약수탕이 형성된 골짜기를 따라 하탕·신탕·중탕 외 여섯 개의 약수탕이 있으며, 이 중 하탕이 가장 많이 이용되는 약수탕이다. 달기약수탕의 유래는 조선 고종 당시 금부도사를 지냈던 권성하(權成夏)가 달기동[지금의 부곡리]에 낙향하여 마을 사람들을 모아 수리공사를 하던 중 바위틈에서 약물을 우연히 발견하였고, 이후 사람들이 애용하면서 지금의 달기약수탕이 되었다.
[명칭 유래]
달기약수탕의 명칭은 지금의 청송읍 부곡리를 조선시대 말까지 청송군 부내면 달기동으로 부른 데서 유래한다. 또한, 약수가 있는 곳은 옛부터 ‘달이 뜨는 곳’이라 하여 달기골이라고도 불렸다.
[수질과 특성]
달기약수탕의 약수에는 철·규산·염소이온·유리탄산·아연·황산이온 등의 성분이 포함되어 있으며, 위장병과 심장병 등에 효험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달기약수의 수소이온지수(pH)는 5.93~6.38 범위[평균 약 6.2]이고, 지하수의 pH 6.96과 함께 거의 중성의 특성이 있다. 달기약수의 용존산소량은 1.58~5.28㎎/L의 범위로 지표수의 7.5~9.16㎎/L 범위와 지하수의 7.75㎎/L보다 낮은 값을 갖는다. 탄산약수의 수온은 7.0~10.8℃의 온도 범위를 보여 지표수 및 지하수보다 약간 높은 수온을 갖는다.
탄산약수의 수온이 높은 것은 약수가 지표부의 온도보다 높은 지하 대수층에서 지표로 솟아나기 때문으로 보인다. 탄산약수는 일반 지하수와는 다르게 철(Fe) 성분의 함량이 매우 높은 것이 특징이다. 철 함량은 2.46~9.39㎎/L 범위로, 지표수와 지하수의 최고 함량인 0.163㎎/L보다 최고 수십 배 높은 함량을 가진다. 약수가 지표에 노출되어 공기와 접촉하면 용존 철은 산화철로 철 침전물을 형성하여 약수터 주변에 붉은 철산화물로 피복된다.
지하수의 수질을 결정하는 요인은 대개 지하수 유동경로를 따른 물-암석 상호반응에 따른 자연적인 반응에 기인한다. 따라서 탄산약수 내의 이산화탄소(CO²) 공급은 지하 심부기원의 가능성을 고려할 수 있다. 즉 달기약수가 산출되는 집수구 주변에 백악기 퇴적암층 아래에 놓인 트라이아스기 화강암의 약대를 따라서 지하심부에서 이산화탄소가 상승하여 지하수계로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유입된 이산화탄소는 순환하는 지하수와 혼합되어 탄산(H²CO³)을 형성하고, 아울러 이산화탄소는 퇴적암 내 탄산염광물, 알바이트, K¯ 장석과 같은 광물과 반응하여 다량의 HCO³¯ 용존 무기질 성분을 용해시킨 것으로 보인다.
[연원]
달기약수탕의 유래는 조선 고종 당시 금부도사를 지냈던 권성하가 달기동[지금의 청송군 청송읍 부곡리]에 낙향하여 마을 사람들을 모아 수리공사를 하던 중 바위틈에서 약물을 우연히 발견하였고, 이후 사람들이 애용하면서 현재의 달기약수탕이 되었다고 전해진다. 지금은 약 700m 거리에 하탕·중탕·상탕·신탕을 비롯해 10여 개의 약수터가 개발되어 있다.
[자연환경]
달기약수탕 주변의 지질은 트라이아스기 화강암에 속한다. 이 화강암은 부정합으로 백악기 퇴적암층에 의해 덮여 있다. 흑운모 화강암은 편마암과 각섬암 등과 같은 선캠브리아기 변성암류를 크고 작은 포획체로 함유한다. 흑운모 화강암은 K¯ 장석, 석영, 사장석, 흑운모 등으로 구성된다. 현미경으로는 소량의 백운모, 지르콘(zircon), 녹니석, 방해석 및 불투명 광물이 관찰된다. 석영은 흔히 파동소광(波動消光)을 나타내며, 사장석은 견운모로 심하게 변질되어 있다.
퇴적암층은 주로 담홍색의 사암으로 구성되며 적갈색 사암 및 이암 등이 협재되어 있다. 사암은 탄산염광물과 세립질 백운석을 36.9%로 함유하며, 적갈색 사암은 44.6%의 탄산염광물을 함유한다. 적갈색 이암은 입자 사이를 채우는 적철석과 탄산염광물을 다량 함유한다.
달기약수탕은 청송읍 월외리의 대둔산과 금은광이가 형성한 골짜기 일대에서 발원하여 월막리에서 용전천으로 합류하는 괘천의 하류부에 형성되어 있다. 괘천은 낙동강 수계에 속하여 낙동강의 제3지류에 해당한다. 괘천의 상류 구간에는 달기폭포와 월외폭포가 있다.
[현황]
달기약수탕은 청송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의 지질명소 중 하나로, 주산지, 청송얼음골 등과 함께 수리명소에 속한다. 달기약수탕이 있는 골짜기는 주왕산국립공원 내 금은광이 삼거리 기점의 탐방로로 이용되고 있다. 또한, 인근에는 달기약수탕의 약수를 이용한 닭백숙집이 있어 많은 관광객이 찾는 명소이며, 마을 사람들은 매년 하늘에 제사를 지내는 달기약수영천제를 개최해 오고 있다. 달기약수탕의 하탕 인근에는 엿을 파는 가게들이 있다. 이는 엿을 먹으면 약수 특유의 비릿한 맛이 줄어들고, 달아서 목이 마르기 때문에 엿을 먹으면서 약수를 마시면 더 많이 마실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