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청송군 청송읍 월외리 괘천 상류에 있는 계곡.

[개설]

노루용추계곡은 청송읍 월외리 일대에 있는 계곡으로, 주왕산국립공원 내 대둔산(大遯山)[900.1m]과 금은광이[812.4m] 사이에서 발원하여 용전천으로 유입하는 괘천의 상류부에 해당한다.

[명칭 유래]

계곡의 초입부에 노루용추가 있어 노루용추계곡이라 불린다.

[자연환경]

노루용추계곡 일대의 기반암은 대보 화강암류의 흑운모 화강암으로 이루어져 있다. 노루용추계곡은 경상누층군의 하양층군의 퇴적암층인 가송동층과 주왕산 응회암층의 경계부에 있다. 가송동층의 퇴적암은 동화치층의 상부층이며, 주로 적갈색의 사암 셰일, 장석질 사암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노루용추계곡 초입에는 노루용추라 불리는 폭호(瀑壺)가 형성되어 있다. 폭호란 폭포 아래의 기반암 상에 형성되는 깊게 파인 둥근 와지(窪地)이다. 낙하한 물이 기반암상에서 하천이 운반해 온 자갈 등의 암설을 회전하게 하여 마모작용을 함에 따라 형성된 것으로, 하상에서 포트홀(pothole)이 형성되는 과정과 같다.

청송군 주왕산(周王山)[720.6m] 일대에 형성된 대부분의 폭포는 절리와 같은 불연속면이 작용하면서 생성된 폭포이지만, 노루용추를 형성하고 있는 폭포의 경우 퇴적암 상부의 화산역암으로 인해 차별 침식이 발생하면서 형성된 폭포이다. 노루용추를 형성한 폭포의 낙차는 1m 내외로 상대적으로 낮은 높이지만, 높이에 대비하여 노루용추의 넓이는 비교적 큰 편에 속한다. 이는 노루용추계곡의 유랑이 많아서 폭호의 폭이 크게 발달하였기 때문이며, 낙차가 높지 않아 폭호의 깊이는 깊지 않다.

[현황]

노루용추계곡은 청송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의 지질명소 중 하나로, 연화굴, 용추협곡, 용연폭포, 절골협곡, 백석탄 포트홀, 송강리 습곡구조 등과 함께 지형명소에 속한다. 한편, 노루용추계곡은 태행산(太行山)[933.1m] 산악자전거 코스의 종착지이자 노루용추계곡을 따라 형성된 달기폭포, 노루용추 등지로 인해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