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청송군 현서면 월정리에 있는 효부각.

[개설]

월정리 효부각(月亭里孝婦閣)은 의성김씨 김경호(金京浩)의 처 경주김씨(慶州金氏)의 효행을 기리고자 1947년에 건립한 효부각이다. 경주김씨는 김기로(金基魯)의 딸로 김경호와 혼인한 지 얼마 안 되어 김경호가 가산을 탕진하고 만주로 떠나자 홀로 시아버지를 모시게 되었다. 그럼에도 경주김씨는 남편이 돌아올 때까지 시아버지에게 효성을 다해 모셨다

[위치]

현서면사무소에서 국도35호선을 타고 남쪽으로 7㎞ 가량 가면 아랫여듬마을이 나온다. 월정리 효부각은 아랫여듬마을에서 북쪽으로 약 150m 떨어진 지점에 있다.

[변천]

월정리 효부각은 경주김씨의 효행을 기리고자 1947년에 건립되었다.

[형태]

비신의 크기는 세로 92㎝, 가로 33㎝, 두께 16㎝이며, 비신 전면에 ‘의성김유인경주김씨효행비(義城金孺人慶州金氏孝行碑)’라 새겨져 있다. 비각은 정면 1칸, 측면 1칸인 단칸 규모의 겹처마 팔작지붕이다. 기둥 상부에는 보아지가 장식되어 있으며, 상량문의 내용은 ‘단기사천이백팔십년정해시월이십칠일사시입주동시상량(檀紀四千二百八十年丁亥十月二十七日巳時立柱同時上樑)’이라 적혀 있다.

[현황]

기와를 올린 시멘트 담장으로 사방이 둘러싸여 있으며, 출입은 정면에 2짝 철문을 달아 출입하도록 하였다. 비각과 담장의 기와가 훼손된 상태이다.

[의의와 평가]

월정리 효부각은 20세기 이후에도 전통적인 효열 의식이 계승되는 모습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