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68013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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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山神祭 |
이칭/별칭 | 산제,산제사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경상북도 청송군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이창언 |
[정의]
경상북도 청송군 지역에서 지역의 수호신인 산신에게 지내는 제사.
[개설]
산신제는 마을에서 산신을 모시며 공동체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기 위한 제의이다. 산제, 산제사 등으로 불리며, 산간 지대인 청송군 지역에서는 여러 곳에서 산신제를 지내고 있다.
[연원]
산신제는 명산으로 알려진 산과 산악 지대 또는 산악과 인근한 마을들에서 고대부터 행해졌다. 산신제는 산악 숭배의 표현이며, 산악 숭배 사상은 천신 신앙의 다른 표현이기도 하다. 산신 숭배 사상은 『삼국유사』「기이(紀異)」편 고조선조에서 “단군은 아사달로 돌아와 산신이 되었다”는 기록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한반도에서 매우 오래된 신앙이었음을 알 수 있다.
마을에서 행하는 산신제는 마을마다 일정하지는 않으나, 정월 초사흗날부터 보름날에 이르는 시기에 가장 많이 행하고 있다. 진행 과정은 제관 선정, 금기(禁忌)와 재계(齋戒), 제의(祭儀), 음복과 주민 회의 등 동제의 일반적 절차와 유사하지만, 희생과 야외용 밥솥인 새옹[놋쇠로 만든 작은 솥]에 밥 짓기 등 특별한 과정이 포함되기도 한다.
[지역 사례]
청송군 진보면 기곡리 텃골마을에서는 동제를 지내는 음력 정월대보름날, 마을 사람들이 함께 우물을 청소한 뒤, 동제에 앞서 산이 있는 방향으로 산신제를 지낸다. 산신제를 지낼 때는 동제와 같이 엄격한 금기나 절차를 지키지는 않는다고 한다. 진보면의 구읍마을에서는 정월대보름 동제를 치른 후, 제당(祭堂)에서 다소 떨어진 곳에서 산신제를 치른 후에 의례를 마무리한다. 그 외에도 여러 마을에서 동제 전후에 산신제를 지내거나, 동제의 대상으로서 산신을 모시고 있다. 이와 같이 산신제는 별도로 행하는 경우보다 동제와 병행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청송 지역의 대표적인 산신제로는 조선시대에 조성된 농업용 저수지이자 산중 호수인 주산지의 산신과 저수지를 축조한 옛 사람들을 대상으로 지내는 주산지 산신제가 있다. 주산지 산신제는 음력 사월에 주왕산면 주산지리 사람들이 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