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4002038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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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大邱 桐華寺 阿彌陀會上圖 |
영어공식명칭 | Buddhist Painting of Donghwasa Temple, Daegu (Amitabha Buddha) |
분야 | 종교/불교,문화유산/유형 유산 |
유형 | 유물/서화류 |
지역 | 대구광역시 동구 동화사1길 1[도학동 35] |
시대 | 조선/조선 후기 |
집필자 | 고소진 |
[정의]
대구광역시 동구 도학동 동화사에 있는 조선 후기 불화.
[개설]
대구 동화사 아미타회상도는 동화사 극락전에 봉안되었으나, 부식이 심하여 따로 보관 중이다. 「대구 동화사 아미타회상도 화기(大邱 桐華寺 阿彌陀會上圖 畫記)」에는 의균(義均)·묘해(妙解)·지영(智英)·상명(尙明)이 제작하였다고 한다. 의균은 대구 동화사 아미타회상도 이외에도 1703년(숙종 29)에 또 다른 「아미타극락회상도」[국립중앙박물관 소장]와 1707년 파계사(把溪寺)의 「영산회상도(靈山會相圖)」를 그렸다.
[형태 및 구성]
대구 동화사 아미타회상도는 1699년(숙종 25) 작품으로 중앙의 아미타설법도와 좌우 권속도의 3폭이 1조를 이루고 있다. 중앙에 아미타불과 8보살을 두고, 나한을 비롯한 호법신을 각각 좌우 2폭에 나누어 그려 부처님의 설법장면과 수호 신중을 구분하였다. 비단 위에 채색하였으며, 중앙의 아미타설법도는 세로 295㎝, 가로 172㎝, 좌우 권속도는 세로 290㎝, 가로 133.5㎝이다. 표현된 인물로는 아미타불과 8보살·제석(帝釋)·범천(梵天), 6구의 타방불(他方佛), 사천왕(四天王), 비구승 14인 등이 있다.
대구 동화사 아미타회상도의 중앙은 아미타설법도이다. 아미타불이 높은 대좌에 결가부좌(結跏趺坐)해 있으며, 그 주위에 8보살과 타방불 2구가 묘사되었다. 주형(舟形)의 거신광배(擧身光背)[몸에서 나는 빛을 배모양으로 표현]를 지닌 아미타불은 머리 위에 높은 육계(肉髻)[부처의 머리 위에 살이나 혹, 머리뼈가 솟은 것으로 지혜를 상징]가 솟아 있다. 정상 계주(頂上髻珠)[부처의 상투 가운데 있는 구슬]와 중앙 계주가 뚜렷하게 표현되었다. 얼굴과 신체 표현은 거의 사각형으로 되어있다. 조선시대 불화의 특징인 통견(通肩)의 법의(法衣)[옷이 양쪽 어깨를 덮고 있는 불상의 옷] 가운데로 보이는 가슴을 가로지른 내의의 띠 매듭이 옷 속에 감추어진 채 대좌 아래로 늘어져 있다. 아미타불의 좌우에는 관음보살과 대세지보살이 있다. 관음보살은 화불(化佛)이 그려진 높은 보관을 쓰고 왼손에는 정병(淨甁)을 들고 오른손으로 옷자락을 잡고 있다. 대세지보살은 연꽃을 들고 있다. 권속들이 묘사된 좌우 그림에는 도포식의 옷을 입은 범천과 제석천, 칼을 든 지국천(持國天), 비파를 든 다문천(多聞天), 여의주(如意珠)와 용을 잡고 있는 증장천(增長天), 보탑(寶塔)과 화살을 든 광목천(廣目天) 등 사천왕이 그려져 있다.
[특징]
대구 동화사 아미타회상도는 불화를 세 폭으로 나눠 그린 형식은 1633년에 그려진 「무량사아미타극락회상도(無量寺阿彌陀極樂會上圖)」와 비슷하지만, 중앙에 아미타불, 좌우에 관음보살도와 대세지보살도를 그려 아미타삼존을 중심으로 청문중(聽聞衆)을 보이게 한 것은 차이가 있다. 아미타불의 왼쪽에 시립한 관음보살과 오른쪽에 시립한 대세지보살의 치마에 표현된 톱니 모양의 장식은 1565년 그려진 「회암사약사삼존도(檜巖寺藥師三尊圖)」의 옷 문양과 비슷하다.
대구 동화사 아미타회상도는 조선시대 초기에 그려진 다른 불화에 비하여 전체적으로 호분(胡粉)[흰 가루]이 많이 들어가 탁하고 두터운 느낌을 주면서 홍색(紅色)과 녹색에서 보여지는 차분한 색채를 띄고 있다.
[의의와 평가]
대구 동화사 아미타회상도는 의균이 그린 현존 작품 가운데 가장 오래된 불화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2009년 2월 23일 보물 제1610호로 지정되었다가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보물로 재지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