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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례복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901408
한자 儀禮服
이칭/별칭 예복,정장
분야 생활·민속/생활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서울특별시 도봉구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황진영

[정의]

서울특별시 도봉구에서 전통 의례를 치르거나 특별히 예절을 차릴 때에 입는 옷.

[개설]

의례복은 관례혼례 등 각종 통과 의례 때나 특별히 예를 갖출 필요가 있을 때 입는 옷이다. 도봉 지역에서는 혼례(婚禮), 상례(喪禮), 제례(祭禮) 등의 의례에 따라 예복을 갖춰 입었다. 특별히 관례를 따로 치른 경우는 근래 들어 보고되지 않고 있다.

[혼례복]

전통 혼례식에서 신랑은 한복 바지저고리에 두루마기를 입고 그 위에 단령(團領)을 입었다. 머리에는 사모(紗帽)를 쓰고 허리에는 대대(大帶)를 하고 목화(木靴)를 신었다. 신부는 다홍치마에 노랑 혹은 초록색 삼회장저고리와 당의(唐衣)를 입고 그 위에 활옷을 입었다. 그러나 당의는 대부분 착용하지 않고 활옷을 바로 입었다. 머리에는 화관이나 족두리를 쓰며 댕기 치장을 하였다. 신부의 경우 녹의홍상(綠衣紅裳)에 분홍 속저고리, 얼굴에는 연지·곤지를 찍고 화장을 하는 것이 기본이었다.

1890년대 신식 결혼을 시작으로 일제 강점기와 해방, 6·25 전쟁 시기를 거치고 기독교 문화가 크게 유입되어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혼례식을 예식장에서 서양식으로 하는 경우가 더 많아졌다. 따라서 이제는 대부분 전통 혼례식에서 입던 예복 대신 서구식 예복을 입는다. 다만 예식장에서 결혼식을 하더라도 폐백을 올릴 때는 전통 혼례식에서 입었던 활옷을 입지만 대부분 예식장에서 대여하여 예복을 사용하는데 전통적인 아름다움 없이 만들어져 사용되고 있다. 도봉 지역에서도 이미 1960년대부터 종로통으로 나가 신신 예식장이나 종로 예식장 등을 이용하여 결혼식을 올렸다.

[상례복]

전통적인 상례에서 상복의 경우에, 서민층의 남자는 바지와 저고리에 두루마기를 입은 뒤 짚으로 만든 요질(腰絰)을 허리에 하고 사각건을 쓰며 삼으로 만든 신을 신었다. 여자는 치마와 저고리를 입고 짚으로 엮은 수질(首絰)과 요질을 하고 역시 삼으로 만든 신을 신었다. 옷감은 삼베나 깃광목을 썼는데, 보통 대상(大祥)까지 상복을 입으며 후에는 이 천으로 옷을 지어 입었다. 친척인 경우 남자는 건을 쓰고, 여자는 가까운 친척일 때는 치마저고리를 입고 먼 친척일 때는 저고리만 입었다.

[제례복]

보통 기제사 때는 남자는 바지와 저고리에, 조끼, 마고자와 흰 두루마기나 도포를 입고 갓을 썼으며, 여자는 옥색 치마와 옥색 저고리를 입어야 하지만 흰색 치마저고리를 입기도 하였다. 이런 의례 복식은 주로 1970년대를 전후하여 많이 사라졌으며 이제는 깨끗한 양복으로 대체되었다. 집안에 따라서는 여태도 어른들의 경우 한복 바지저고리에 도포, 두루마기를 입고 유건을 쓰기도 한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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