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2000년 서울특별시 도봉구 쌍문동에 있는 ‘풀무 야학’의 교사였던 작가 이철환이 발표한 수필집 시리즈.

[개설]

『연탄길』은 서울특별시 도봉구 쌍문동의 ‘풀무 야학’에서 오랫동안 교사 활동을 한 작가 이철환[1962~ ]이 우리의 가난한 이웃에게 벌어진 실화를 중심으로 하여, 4년여의 기간 동안 직접 보고 듣고 느낀 그대로를 정리하여 써 내려간 수필집이다.

[구성]

『연탄길』은 에세이 시리즈로 총 3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1권 37개, 2권 44개, 3권 40개 등 총 120여 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되어 있다.

[내용]

『연탄길』은 저자가 취재와 집필을 포함하여 총 7년여의 기간 동안, 자신이 입시 학원에 근무하면서 보고 들은 실화를 모아 엮어 낸 수필집이다. 시장에서 장사를 하는 어머니와 뇌성 마비 장애인이지만 어머니의 장사를 도와주고 있는 형을 위해 열심히 공부하여 가난을 극복하고 서울 대학교에 합격한 학생 이야기, 부모가 없는 아이들에게 맛있는 음식을 주기 위해 거짓말을 한 아내 이야기, 기와가 깨진 지붕 위에 올라가 우산을 쓰고 가족들을 폭우로부터 지켜 낸 아버지의 이야기 등, 가족과 이웃들의 사랑과 정을 느낄 수 있는 따뜻한 이야기들이 담겨져 있다.

[특징]

『연탄길』은 2000년에 출간된 이후, 2006년까지 360만 부 이상 판매된 베스트셀러에 해당한다. 이철환은 출판사인 랜덤하우스 코리아와의 협의를 통해 『연탄길』의 판매 수익금 중 2%를 ‘사회 복지 공동체 모금회’에 전달하여 ‘연탄길 기금’을 마련하였는데, 이는 책 한 권을 구매하면 자동적으로 이웃 돕기에 동참할 수 있도록 한 기부 시스템이다. 또한 『연탄길』은 책의 인기에 힘입어 2009년에 조아뮤지컬 컴퍼니에 의해 뮤지컬로 제작된 뒤 꾸준하게 공연이 지속되고 있다.

[의의와 평가]

『연탄길』은 단순한 미담을 담고 있는 것이 아니라 작가가 직접 보고 들은 주변의 실화들을 바탕으로 하여 독자들의 공감을 배가시키고 있다는 점, 그리고 점차 척박해지고 부조리가 성행하는 현대인의 삶이라고 할지라도 인간이 지켜야 할 기본적인 가치란 사랑과 믿음이라는 불변의 가치임을 일깨우고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