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2006년 만화가 고우영이 서울특별시 도봉구 방학동에 봉분이 있는 연산군의 일대기를 그려 발표한 전 3권의 만화책.

[개설]

『연산군』은 만화가 고우영[1939~2005. 4. 25]이 펴낸 전체 3권의 만화책으로, 2006년 애니북스 출판사를 통해 조선 야사 실록 시리즈 중의 하나로 출간되었다. 조선의 제10대 왕이자 무오사화와 갑자사화를 일으키고 폭군으로 지탄받아 중종반정으로 폐위된 연산군(燕山君)[1476~1506]의 일대기를 다루고 있다.

[구성]

『연산군』은 전체 3권으로 각 권이 2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각의 내용은 ‘1권-1.지존의 여인들, 2. 폐비 윤씨의 죽음, 2권-3. 원귀의 복수, 4. 흥청망청 가흥청, 3권-5. 사화의 말뚝, 6. 역사의 심판’이다.

[내용]

『연산군』은 연산군의 탄생과 쇠퇴의 과정을 중심으로 하여, 이전까지의 안정을 유지하던 조선 왕조가 폭군으로 일컬어지던 연산군이라는 인물을 맞아 쇠퇴의 국면에 돌입하기까지의 과정을 그리고 있다. 연산군이 태어나는 순간부터 강화도 교동에 유배되기까지의 이야기를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는 『연산군』을 통해 고우영은 연산군이 가진 폭군의 이미지에 치중하기보다는 연산군이 가진 불우한 성장 과정과 그로 인해 표출된 콤플렉스를 주요 내용으로 그려 내고 있다.

[특징]

『연산군』은 정사(正史)가 아닌 야사(野史)에 주안점을 두고 있는 역사 만화로, 실감 나는 묘사를 위해 구어와 비속어, 반어 등의 기법을 사용하고 있는 점, 그리고 작가 특유의 해학과 재치로 이미 있었던 역사적 사실과 현실의 문제를 환기시키고 있는 점 등이 특징이다.

[의의와 평가]

고우영의 만화 『연산군』은 연산군이라고 하는 역사적 인물은 물론, 조선 시대 소시민의 일상까지도 자세하게 다루고 있어 만화적 재미와 함께 역사적 깊이까지 두루 갖춤으로써 정사보다 더욱 실감 나는 야사를 구현하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