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9일 사정1리 용대동의 경주이씨 문중 이야기를 조사하기 위해 경주이씨 집안에서 제일 어른이라고 하는 마을의 이방우(27년생, 81세) 할아버지를 찾았다. 할아버지가 「용대동 산신제」와 「마을 지명 이야기」 등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 사이에 할아버지의 부인인 이경순 할머니와 마을의 강정순 할머니(29년생, 79세)가 들어와 앉아 이야기를 들으며 자신들의 생각을 보태기도 했다. 이...
사정1리 용대동과 강당말에서는 매년 정월 대보름이면 온 마을 사람들이 한데 모여 척사대회(윷놀이 대회)를 연다. 조사팀은 척사대회가 벌어지는 3월 4일(음력 정월보름) 아침 일찍 용대동의 이상혁 반장(56년생, 52세) 집 앞마당으로 갔다. 전날 잡은 돼지 손질로 이상혁 반장과 반장의 큰 아들이 분주하였다. 마당에 이미 윷판이 펴져 있었고 새것처럼 보이는 윷이 판 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