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8일 사정리 강당말 마을회관에 들러 마을 어르신들께 예전 마을에서 지내던 풍속에 대해 여쭤 보았다. 할머니들 사이에서 「춘향아씨 놀이」 이야기를 하던 도중 김영수 할머니(35년생, 73세)가 다른 이야기를 시작하였다. 옛날 강당말에 비가 안 오고 가뭄이 들었을 때 부녀자들이 기우제 지내던 이야기였다. 당시에는 비가 오고 안 오고에 따라 농사짓는 게 달라졌기 때문에 기우제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