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에게 누구나 이름이 있듯이 사람들이 살아왔고 살아가는 마을에는 곳곳마다 땅이름이 있다. 사정1리 강당말과 용대동에도 가는 곳마다 독특한 땅이름을 지니고 있다. 땅이름에는 마을의 자연, 역사와 문화가 고스란히 담겨 있으며, 마을 사람들의 생활과 삶의 모습이 반영되어 있는 것이 대부분이다. 강당말과 용대동 마을 사람들이 전해 준 마을 곳곳의 땅이름에는 두 마을 사람들의 자연에 대한...
충청북도 음성군에 안동김씨가 모여 사는 동족 마을. 사정리 강당말은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안동김씨 시조 김선평(金宣平)의 18대손인 김혜(金憓)가 피신하여 들어와 살면서 학문을 연마하고 가르치는 강당을 세워 교육의 장을 마련하였는데, 이 강당에서 마을 이름이 비롯되었다. 임진왜란을 피해 사정리에 들어온 김혜가 벼슬에서 물러나면서 강당말로 들어와 약 18년을 살았는데, 그 이후 안동김...
용대동은 사정1리 제일 위쪽에 위치하고 있는 마을로서 역사가 오래된 마을이다. 오늘날 용대동은 경주이씨가 집성촌을 이루며 살고 있으나, 용대동이라 부르는 마을이 생기기 전에 이미 마을이 있었는데 바로 퉁뱅이이다. 따라서 용대동은 이 퉁뱅이로부터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다. 퉁뱅이란 퉁쇠로 농기구 등을 만드는 곳으로 천민 취급을 받던 수공업자들이 모여 살던 곳이라 전해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