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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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거리마을 에서 음력 정월 2일에 지내는 바위배기 동제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러 찾아간 마을회관에서 음식을 준비하고 있던 할머니들을 만났다. 동제가 시작되기 전까지 시간이 여유가 있어서 할머니들께서 살아오신 삶의 지혜에 대한 이야기에 대해서 여쭈어 보았다. 특히, 아기를 낳아서 키운 우리네 어머니들이기 때문에 예전의 산속에 대해서 잘 알고 있었다. 먼저 “할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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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촌리의 가장 중심이면서 커다란 규모를 자랑하는 늘거리에서는 매년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는 ‘바위배기 동제’를 지낸다. 보통 오전 10시쯤 금줄을 친다는 소식을 듣고 마을회관을 찾아가니 마을 어르신들이 아침부터 동제 지내기 준비에 여념이 없었다. 가장 먼저 하는 일은 금줄을 만드는 일이었다. 금줄은 새끼를 꼬아 만드는데, 마을 어르신들이 직접 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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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촌리의 5개 리 중 가장 큰 마을인 문촌2리는 ‘늘거리’라고 불리고 있었다. 마을 어른들에게 늘거리라는 지명에 대해서 물어보니 예전에는 늘허리라고 불렀다고 말을 해 주었다. 늘거리 마을회관 오른쪽에는 좁은 길이 있다. 이 길은 ‘물고개’라고 불리며 예전에 우물이 마을회관 자리에 있어 물을 떠가기 위해 오갔던 길이라 물고개라 부른다 한다. 물고개를 넘어 가면 오른쪽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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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촌리는 마을의 경계와 이름이 자연부락명이 쓰여 있는 푯말로 명확하게 구분되어 있다. 하지만 생소한 단어인 ‘늘거리’라는 말만 보고는 마을의 이름이 왜 ‘늘거리’인지는 정확하게 알 길이 없었다. 늘거리에 대해서 더 명확하게 알기 위하여 어른들이 있는 마을회관을 찾아갔다. 마을회관에는 여러 켤레의 신발이 놓여 있었으며, 신발이 많은 것으로 보아 어르신들이 많이 있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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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촌리는 본래 충주군 거곡면 지역인데 조선 고종 광부 10년(1906년)에 음성군에 편입되고 1914년 행정구역 폐합에 따라 상오리, 신촌, 장평리, 판요리, 문암리를 병합하여 문암(文岩)의 문(文)자와 신촌(新村)의 촌(村)자를 따서 문촌리(文村里)라 하여 감곡면에 편입되었다. 『음성읍지』의 기록을 보면 문촌리, 상오리, 신촌, 장평, 판요, 문암리가 병합된 것이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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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음성군 감곡면에 속하는 행정리. 문암리의 ‘문’자와 신촌리의 ‘촌’자 각 한자씩을 따서 지금의 이름이 되었다. 본래 충주군 거곡면(巨谷面) 지역이었으나 1906년에 음성군에 편입되었다. 1914년 행정구역 개편에 따라 상오리(上梧里)·신촌리(新村里)·장평리(壯坪里)·판요리(板腰里)·문암리(文岩里)를 병합하여 문촌리라 하여 감곡면에 편입되었다. 옥녀봉과 이진봉 등의 산이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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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군 감곡면 문촌리는 음성군의 북동쪽에 위치하며 서쪽으로는 여주, 동쪽으로는 충주와 닿아 있다. 문촌리를 서울에서 갈 경우 고속도로를 타고 한 시간 반 정도 가야 도착하는 거리에 있다. 한 시간 정도를 달려 이천IC를 지나 중부내륙고속도로를 통해 감곡IC로 나오면 음성군 감곡면에 도착한다. 여기서 우측은 경기도 여주로, 좌측은 충주시 앙성면으로 가는 38번 국도와 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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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음성군 감곡면 문촌리에 속하는 자연 마을. 감곡면 소재지에서 동쪽으로 약 7㎞ 지점에 위치하며, 동쪽은 충주시 앙성면 본평리, 서쪽은 상우리, 남쪽은 사곡리, 북쪽으로는 오갑산과 각각 접하고 있다. 늘거리 건너편 산 아래에 있어 음달말이라 한다. 본래 충주군 거곡면(居谷面) 지역이었으나 1906년 음성군에 편입되었고, 1914년 행정구역 폐합에 따라 상오리와 신촌·장평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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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거리마을 의 이모저모에 대해서 알아보기 위해 찾아간 마을회관에서 에메랄드 빛의 한복을 곱게 입으신 황경모 할아버지(82세)를 만날 수 있었다. 황경모 할아버지는 해마다 마을에 찾아온다는 왜가리번식지 이야기를 마을의 자랑이라고 하며 꺼내 놓았다. 경로당 바로 옆으로 나 있는 길을 따라 가다 보면 물고개를 넘어 마치 커다랗고 높은 산을 축소해 놓은 듯한 동산이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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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음성군에 있는 인공 저수 시설. 저수지란 일반적으로 상수도용, 수력발전용 또는 관개용의 물을 하천이나 계류에서 끌어들여 저장할 목적으로 만들어 놓은 커다란 못을 지칭한다. 하천 다음으로 중요한 지표수 용수원으로 하천에서 충분한 용수를 확보할 수 없을 때 중요하게 이용된다. 하천 용수보다 시설비가 비싸고 수질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으나 풍부한 수량을 확보할 수 있고 수온도 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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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거리 에서 나고 자랐다는 황경모 할아버지(82세)는 현재 둘째 아들인 이장 황경구(42세) 씨와 함께 살고 있다. 늘거리에 들어서자마자 왼편으로 보이는 2층으로 된 커다란 집이 황경모 할아버지 댁인데, 이장님도 뵐 겸 집안으로 들어갔다. 집 안에는 아이들이 재잘거리는 소리로 가득했고 명절 끝이라 가족들이 많이 모여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할아버지 손자 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