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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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음성군 소이면에 속하는 행정리. 마을 위치가 갑산 밑이 되므로 지금의 이름이 되었다. 본래 충주군 소파면 지역이었으나 1914년 행정구역 통폐합에 따라 갑산1리, 갑산2리, 갑산3리 등을 병합하여 갑산리라 하고 음성군 소이면에 편입되었다. 정자안 남쪽에는 금봉산[481m]이 있고 중탑골 북쪽에는 깍은댕이산이 있으며, 깍은댕이산 북쪽에는 두리봉이 있다. 갑산리 금봉산에서 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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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바람이 아직도 옷깃을 다시 만지게 하는 날씨이지만, 온돌방이라 그런지 추위는 별로 느끼지 못했다. 추위를 느끼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느낄 틈이 없다는 말이 맞을 것이다. 갑산리의 근간이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권오성 할아버지의 시조인 안동권씨 문중에 대한 이야기는 우리의 큰 관심거리였다. 동역 에서 만난 권오성 할아버지(77세)는 권씨 문중의 자손으로 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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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에서 36번 국도를 타면 음성, 충주로 이어진다. 약 40㎞쯤 가면 음성이 나오는데 그곳에서 음성역을 오른쪽에 두고 괴산 방향으로 가면 갑산리로 들어가는 표지판이 보인다. 비교적 찾기 쉽게 높게 달아 놓은 갑산리 방향을 표지판은 왠지 갑산리와 잘 어울리는 모습이다. 우회전 방향으로 약 2㎞ 되는 거리를 가면 봉전리를 지나 갑산2리가 먼저 나오고 갑산1리를 발견할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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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단위의 부락이 모여 있는 곳에는 아직도 한 해의 농사가 잘 되기를 빌고,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기 위해 동제가 행해진다. 갑산리 또한 동역에서 동제가 열린다. 동제는 예전에 계속 해 왔다가 중간에 소멸된 적이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25~30년 전에 다시 부활되어 지금까지 전해내려 오고 있다. 정확한 연도는 알 수 없으나 다시 시작한 것으로 따지면 약 25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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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산리는 마을의 역사가 약 500년으로 추정될 정도로 깊지만, 의외로 유물이라고 할 만한 것이 별로 없었다. 특히, 안동권씨의 집성촌으로 잘 알려져 있는 곳이니 만큼 문중 관련 문서나 고서가 많이 나올 것으로 생각 되었다. 그러나 현재는 도시로 이주하면서 문중 차원에서 보관하고 있던 고문서 등도 함께 옮겨갔다고 한다. 그러던 중, 갑산2리 동역마을에 현재 권씨 문중의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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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산리 마을회관에 도착하여 할머니들이 여담을 즐기고 있는 곳을 찾아갔다. 세시풍속을 매우 잘 알거라고 판단하여 “할머니, 설날에는 어떤 음식을 해 드셨어요?” 짧은 물음에 할머니들은 서로 앞다투어 음식의 명칭부터 만드는 방법까지 마치 손녀딸에게 설명하듯 술술 말해 주었다. “설날에 흰떡 빼서 떡국 해 먹고, 부꾸니, 수수 부꾸니, 찹쌀 부꾸니 해먹고…….”라는 말로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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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산리는 자연 마을로 분류하면 평짓말, 정자안, 정산말, 탑골, 동역으로 구분할 수 있다. 동쪽으로는 중동리, 서쪽으로는 충도리, 남쪽으로는 산을 경계로 괴산군 소수면 수리, 북쪽으로는 봉전리와 경계하고 있다. 봉전리를 지나 갑산리가 시작하는 마을 입구에 들어서면 마을 중앙의 왕복2차로를 기준으로 오른쪽으로 보이는 곳이 ‘평짓말(평촌)’이고, 왼쪽이 바로 현재의 갑산2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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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산2리 동역마을로 찾아가 할머니들께 마을에 관한 여러 가지에 대해 여쭤 보았다. 마을 어르신들은 마을에서 매우 오랫동안 살았고, 여러 가지 마을 이야기에 대해 잘 알고 있다는 권오성 할아버지를 소개해 주었다. 친절하게 집이 어디에 있는지까지 알려주어서 찾아가 보니, 할아버지께서 반갑게 맞이해 주었다. 동역마을에서 태어나셔서 현재까지 77년을 사셨다는 권오성 할아버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