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목차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3230073
영어공식명칭 Nosilgogae
이칭/별칭 노서고개
분야 지리/자연 지리
유형 지명/자연 지명
지역 경상북도 김천시 남산동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김창겸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해당 지역 소재지 노실고개 - 경상북도 김천시 남산동지도보기
성격 고개

[정의]

경상북도 김천시 남산동에 있는 고개.

[개설]

노실고개경상북도 김천시 남산동 과하천이 있는 지게동에서 평화동으로 넘어가는 언덕길을 말한다. 이 고개는 평화동에서 남산동을 거쳐 황금동 지역을 연결하는 구도심 지역 중심지에 있는 고성산(古城山) 자락의 고갯길이다. 경부선 철도가 개통되고 기차역이 생긴 이후에는 이곳을 중심으로 도시의 중심지가 형성되어 김천시청은 물론 대구지방법원 김천지원대구지방검찰청 김천지청, 김천경찰서 등이 소재하였다. 또 김천역에서 도심지를 관통하여 노실고개를 따라 남산동 주택가가 형성되었다. 근래에 이르러 율곡동KTX 김천(구미) 역사와 김천혁신도시가 들어서고, 김천시청신음동으로, 법원과 검찰청이 삼락동으로 이전하는 등 주요 기관들이 떠난 뒤로는 과거에 비하면 크게 쇠락한 모습으로 변모했고, 이에 따라 노실고개 또한 그 기능이 감소되었다.

[명칭유래]

노실고개는 풍수지리설에 의하면, 늙은 쥐가 밭으로 내려가는 모양으로 이른바 노서하전형(老鼠下田形)이기에, 이름을 늙은 쥐의 한자 표기로 ‘노서(老鼠)고개’라 하였는데, 점차 음이 변하여 ‘노실고개’가 되었다고 한다.

[자연환경]

노실고개고성산 자락의 고갯길이다. 풍수지리에서 고성산의 모양이 쥐를 닮았다고 하는데 고성산이 쥐의 몸통에 해당하고, 머리와 입은 김천중앙초등학교김천시교육청으로 이어졌던 능선이라고 하나 경부선 철도와 국도 통과로 단절되었다. 왼쪽 앞발은 김천시립도서관, 오른쪽 앞발은 개운사에서 남산공원으로 이어진 능선이라고 보았다. 민간신앙에서는 쥐는 다산(多産)과 풍요(豐饒)을 상징하는 동물이며, 꾀가 많은 늙은 쥐가 부지런하게 밭을 간다는 형세와 의미를 지닌 지역이라 여기에 사는 사람들은 큰 복을 누리고 큰 부자가 난다는 전설이 있다고 한다. 일제 강점기 일본인들이 남산에 신사(神社)를 건립할 때 이러한 주민들의 이야기를 듣고 지맥을 끊고자 개운사남산공원 사이의 능선을 깊게 파내 도로를 만듦으로써 쥐의 오른발을 잘랐다고 말하기도 한다.

[현황]

경부선 철도가 부설되면서 평화동김천역이 설치되고, 서울-부산 간 1번 국도가 김천역 앞으로 생겨 노실고개 길은 골목길로 전락하였으나 도보로서 기능은 유지하였는데 일제 강점기부터 매년 실시하는 김천중고등학교 학생들의 내한마라톤 코스의 한 구간으로 이용되기도 하였다. 평화동 성당성의여자고등학교 앞을 지나 노실고개 언덕길을 넘어가면 김천의 명주로 소문난 과하주(過夏酒)을 빚었던 과하천(過夏泉)이 있고, 직지사 말사인 개운사와도 연결된다. 또 과하천 위쪽에는 주민들이 ‘호래이절’이라고 불리는 정심사(淨心寺)가 있다. 고성산 남쪽의 개운사를 지나, 노실고개의 명당지세를 훼손하기 위해 일제가 끊었다는 남산공원 뒷길, 신라 말의 대학자 최치원(崔致遠)이 강학을 했다고 전해오는 학사대가 있다. 길 왼편 언덕 위에는 김천시립미술관과 남산루가 있는 남산공원이 있고, 노실고개 골목길을 따라가면 김수환 추기경이 있던 120년 역사를 가진 김천 황금성당이 자리하고 있다.

최근에는 김천시 율곡동 일대에 혁신도시가 들어서고, 더구나 시 외곽지역에 아파트가 많이 건립되어 옛 도심 지역에는 인구가 줄어들면서 자연히 노실고개와 주변도 점차 쇠락해졌다. 이에 김천시는 노실고개남산동 일대를 되살리고자 2005년에 노실고개와 과하샘 주차장에 이영철 화가의 작품을 그려 ‘노실고개 갤러리’를 조성하였다. 국토교통부가 공모한 ‘2020년도 소규모 재생 사업 대상지’에 “김천 노실고개 따라 피어나는 다락(多樂)방송”이란 주제로 선정되어 2020년 9월부터 2021년 2월까지 남산동 주민을 대상으로 역사 자원을 활용한 자산 발굴 및 주민 문화 체험 활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였다. 또 지역 자산 발굴 프로그램의 일환인 전시회를 2021년 2월 ‘남산동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이라는 주제로 개최하였다.

등록된 의견 내용이 없습니다.
네이버 지식백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