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7005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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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武寧王妃- |
영어의미역 | Headrest |
이칭/별칭 | 무령왕비 두침(頭枕) |
분야 | 역사/전통 시대,문화유산/유형 유산 |
유형 | 유물/유물(일반) |
지역 | 충청남도 공주시 관광단지길 34[웅진동 360번지] |
시대 | 고대/삼국 시대 |
집필자 | 곽동석 |
[정의]
충청남도 공주시 관광단지길 국립공주박물관에 있는 백제 시대의 무령왕릉에서 출토된 왕비의 베개.
[형태]
무령왕비 베개는 잘 다듬은 나무 토막을 U자 모양으로 파내어 붉은 칠을 하였고, 가장자리를 따라 금박 테두리를 돌린 다음, 그 속에 금박으로 육각 무늬를 그물처럼 연속적으로 표현하였다. 육각 무늬 안에는 흰색, 붉은색, 검은색 안료로 비천(飛天), 새, 어룡(魚龍), 연꽃, 인동, 네 잎 꽃무늬 등을 그렸다.
무령왕비 베개의 윗면 좌우에는 나무로 만든 두 마리의 봉황 머리를 서로 마주보게 붙였는데, 전체적으로 흑칠을 하였고 붉은색으로 세부를 표현했다. 봉황의 정수리와 목에는 금박을 돌려 화려한 모습이다. 입 안에는 청동 막대를 박아 무언가를 물고 있는 듯한 형상을 취하고 있다. 봉황의 밑에는 갑(甲)과 을(乙)이라는 행서체의 붓글씨가 대각선상으로 반대 방향에 쓰여 있다.
[특징]
무령왕비 베개에는 하늘을 상징적으로 표현하기 위하여 하늘 연꽃, 변화생(變化生), 공중에서 춤추는 봉황, 천의를 휘날리며 내려오는 비천 등을 표현하였다. 이는 북위의 용문석굴에서 보듯이 중국적인 천인탄생(天人誕生)의 과정을 묘사한 것이다.
[의의와 평가]
현재 남아 있는 웅진 시기 백제의 회화 자료는 송산리 6호분의 「사신도」, 무령왕비 베개와 발받침[足座]에 그려진 그림뿐이다. 특히 무령왕비 베개는 불교색이 짙은 각종 그림과 함께 봉황과 같은 길조(吉鳥)들을 그려넣어 극락왕생의 염원을 담고 있다. 1974년 7월 9일 국보 제164호로 지정되었고,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국보로 재지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