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7005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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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武寧王陵石獸 |
영어의미역 | Stone Animal that Guarded Tomb of King Munyeong |
이칭/별칭 | 석수 |
분야 | 역사/전통 시대,문화유산/유형 유산 |
유형 | 유물/유물(일반) |
지역 | 충청남도 공주시 관광단지길 34[웅진동 360번지] |
시대 | 고대/삼국 시대 |
집필자 | 곽동석 |
[정의]
충청남도 공주시 관광단지길 국립공주박물관에 있는 백제시대 무령왕릉에서 출토된 석조 동물상.
[개설]
무령왕릉 석수는 발굴 당시 널길의 중앙에 밖을 향해 놓여 있어서 무덤 문을 열었을 때 제일 먼저 사람들의 눈에 띄었던 유물이다. 무덤을 수호하는 의미를 갖는 진묘수의 일종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처음 발견된 것이다. 진묘수는 기괴한 형태의 상상 속의 동물로, 무덤 안이나 앞에 놓아 악귀를 쫓고 죽은 자를 지킨다는 중국의 묘장 풍습에서 나온 것이다. 무령왕릉에서 출토된 석수 역시 악귀를 물리쳐 달라는 의미에서 안치된 것으로 보인다.
[형태]
무령왕릉 석수는 몸의 양 옆면이 좌우 대칭을 이루고 있는데, 입과 코는 뭉툭하고 눈은 불거졌으며 귀가 작다. 몸통은 통통하고 다리가 짧은 편이며, 등에는 도드라진 네 개의 갈기를 등 간격으로 새겼다. 네 개의 다리 위에도 도드라진 날개가 붙어 있는데, 발톱의 표현은 뚜렷하게 나타나 있지 않다. 오른쪽 뒷다리는 발견할 당시 이미 깨져 있었다. 뒷면 엉덩이 한가운데에는 꼬리가 붙어 있으며, 정수리에는 사슴뿔 모양의 쇠뿔이 박혀 있고, 입술에는 붉은색이 아직 남아 있다.
[특징]
무령왕릉의 석수는 정수리에 사슴뿔 모양의 쇠뿔이 하나 박혀 있는 점이 특징이다. 이처럼 뿔이 하나 달린 경우를 ‘독각 진묘수(獨角 鎭墓獸 , 무덤을 수호하는 목적으로 뿔이 하나인 짐승의 석조 동물상)’ 라고 한다. 독각 진묘수는 죽은 이를 서왕모(西王母)에게 인도하여 영혼의 승선(昇仙)을 이끄는 안내자의 역할을 한다고 해석되기도 한다. 따라서 이 석수는 서왕모라는 도교적 저승 세계에 대한 인식의 산물일 가능성이 크다.
[의의와 평가]
무령왕릉 석수는 불거진 눈과 벌린 입으로 인해 해학적인 느낌이 든다. 따라서 남조의 진묘수를 참고하여 백제적으로 변형했을 가능성이 높다. 1974년 7월 9일 국보 제162호로 지정되었고,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국보로 재지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