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남도 공주시 사곡면 운암리에 있는 조선시대 절 터.

[위치]

사곡면 운암리 상원사계곡을 형성하는 산의 칠부 능선에 있다.

[발굴조사경위 및 결과]

운암리 상원사지는 3단의 축대석을 쌓아 조성되어 있는데, 전체 면적은 약 991㎡에 불과하다. 사역(寺域) 내에는 2동의 암자형 신축 건물이 있으며, 뒤편으로 약 30m의 거리를 두고 6기의 부도가 안치되어 있다. 수습되는 유물은 기와편과 자기편인데, 기와는 어골문이 시문된 것도 있지만 대부분 전형적인 조선시대의 기와편들이다.

[의의와 평가]

운암리 상원사지의 상원사는 비교적 소규모의 사찰로서, 사역 뒤편에 있는 6기의 부도와 수습된 기와 및 자기편 등을 살펴보았을 때 조선시대 사찰이었던 것으로 파악된다. 전해지는 말에 의하면 사역 내에 부처의 진신사리를 안치한 보궁이 있었다고 하는데, 위치는 확인되지 않는다. 절의 명칭이 상원사인 점으로 미루어보아 근처에 있는 마곡사와 관련된 부속 사찰로서 위상이 결코 낮지 않았던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