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공주시 계룡면 화헌리에 있는 조선 후기의 문장가 화산(華山) 정규한의 영당.

[위치]

공주에서 논산 방향 국도 23호선을 통해 계룡면소재지를 지나 4㎞ 정도 가면 화헌우체국이 나온다. 화산영당은 화헌우체국에서 뒤편으로 70~80ｍ 올라간 산기슭에 있다.

[변천]

「화산영당창건기」에 의하면 정규한이 죽은 후 문인과 후손들이 1830년 문집인 『화산집(華山集)』을 발간하였고, 1832년(순조 32)에 열읍의 사림들이 건립을 청원하였으며, 관찰사가 상언(上言)하여 고향에 창건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 후 1835년 묘비 건립, 1858년 사헌부지평 증직 등 일련의 추숭 활동이 이루어 졌다. 1871년에 1차 중수, 1931년 2차 중수, 그리고 1953년과 1961년에 재차 중수하면서 1962년 후손들은 화산영당의 명칭을 화산사로 개칭하였다. 1970년대 초에 영정을 도난당해 현재는 위패로 대신하여 모시고 있다.

[형태]

1962년에 새로 건립된 영당은 경역이 약 180㎡로, 솟을삼문과 기와잇기를 한 토담 시설 내에 정면 3칸, 측면 1칸 반으로 이루어진 맞배식 초익공의 건물이다. 뒤칸에는 영정을 봉안하는 제단이 설치되어 있고, 앞칸은 참배 공간이다.

[현황]

1970년대 영정을 도난당한 후 관리를 강화하였는데, 현재 화산영당에 관리자가 거주하며 돌보고 있다. 1984년 5월 17일 충청남도 문화재자료 제69호로 지정되었고,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충청남도 문화재자료로 재지정되었다.

[의의와 평가]

화산영당은 19세기 초에 건립된 문중 영당으로, 당시 계룡면 화헌리에 살았던 장기정씨의 문중 활동의 일면을 살펴볼 수 있는 자료이다. 한편 「화산영당창건기」나 『화산집』 등은 당시의 정황을 더욱 분명하게 뒷받침해 주는 참고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