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남도 공주시 산성동 공주 공산성에서 해마다 열리는 전국 향토 연극제.

[개설]

고마나루전국향토연극제는 한국 연극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를 마련하고, 우리 주변에서 잊혀져가는 설화, 민담, 민속 등을 지역 고유의 방언을 사용하여 표현하는 향토 연극 축제로 자리 잡고 있다.

[연원 및 개최경위]

고마나루전국향토연극제는 수도권 중심의 문화 육성으로 인해 불균형적인 지역 간의 문화적 격차를 해소하고 지역 문화를 발전시키는 한편, 지역의 설화와 숨겨진 민속적 소재를 발굴하여 전통의 재창조를 지향함으로써 토속적이고 향토성 짙은 한국적 연극을 완성시키고자 개최하게 되었다.

고마나루전국향토연극제는 전국 유일의 향토 연극 축제로 2004년 문화관광부 공연 예술 행사 부문의 우수 축제로 선정되어 문화관광부에서 지원하는 축제가 되었다. 제1회 고마나루전국향토연극제는 2004년 10월 3일 개최되었다. 전국 각 지역의 특성을 살린 설화, 민담, 역사, 민속, 무속을 소재로 한 연극이나 지역 고유의 방언을 사용하여 표현한 수준 높은 연극을 심의를 통해 선정한 후 경연제 방식으로 진행한다.

[행사내용]

고마나루전국향토연극제는 전야제 및 개막식, 개막 축하 공연, 공식 참가 작품 공연, 공식 초청 작품 공연, 폐막식 및 시상식, 폐막 축하 공연, 부대 행사의 순으로 진행된다. 전야제 및 개막식에서는 고마나루전국향토연극제의 개막을 알리고 이를 기념하며 축하하는 다채로운 내용의 전야제 및 개막식 행사를 개최한다.

폐막식에서는 고마나루전국향토연극제의 아쉬움과 성공적 개최를 축하하고 차기 축제를 기약하는 석별의 정을 나눈다. 부대 행사는 웅진성수문병근무교대식과 연계하여 백제 문화의 전통과 향기가 가득한 문화적 체험과 연극의 묘미를 접할 수 있는 행사로 진행된다.

[현황]

제1회부터 제3회 대회까지는 지역에 상관없이 극단 개인으로 접수하여 서류 심사를 통해 공식 참가작을 선정하였다가 2007년 제4회 대회부터는 한국연극협회 지회에서 한 팀을 추천하여 공식 참가작을 선정하는 방식으로 변경되었다. 제4회 고마나루전국향토연극제는 2007년 10월 6일~10월 14까지 9일간 개최되었다. 이번 대회에서는 전국의 향토 연극 작품 80여 작품이 접수되어 대본 및 비디오 심사를 거쳐 총 10개 작품을 선정하였다.

10월 6일 개막식에서는 순수와 전통을 보존하는 행사가 성공적으로 개최되기를 기원하는 합토 및 합수식을 거행하였다. 백제가야금연주단과 비보이의 협연 및 클래식 기타리스트 데니스 성호와 공주시 충남연정국악원 단원의 가야금·해금 협연, 최선무용단의 「춘하추동」이 공연되었다.

10월 7일부터 10월 13일까지 진행된 공식 경연 행사에는 극단 인혁(서울), 젊은무대(충청남도), 청춘(광주), 집현(인천), 예전(대구), 새벽(대전), 마산(경남), 개벽(경기), 울산(울산), 맥(부산) 등 총 10개 극단이 참가하였다. 극단 사다리, 성씨어터라인, 중국 제남시 가무극원 극단의 초청 공연도 펼쳐졌다.

10월 14일 폐막식에서는 축하 공연으로 프랑스, 중국, 몽골 세 나라에서 펼친 민속 공연도 열렸다. 부대 행사로는 백제 전통 의상 체험, 백제 문양 탁본, 탈그리기, 활쏘기, 투호, 널뛰기, 기악탈 놀이에서 사용되는 기악탈 전시 등이 열렸다. 웅진성수문병근무교대식과 다양한 체험 행사도 마련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