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남도 공주시 반포면 학봉리 동학사 인근에서 개최되는 야외 무용 예술제.

[연원 및 개최경위]

1996년 홍보를 통해 관객을 모으는 대신 현대 예술 분야와 관련된 특별한 문화가 없는 계룡산에서 ‘계룡산 자락에 가면 달리 광고가 있든 없든 볼만한 춤 공연이 자연 속에서, 그것도 무료로 펼쳐진다’는 것을 인식시켜 관객들에게 잠시 쉬어가는 시간을 제공하자는 취지로 계룡산에서의 춤 공연이 기획되었다. 이에 따라 1996년 10월 엄정자춤무리는 창작 무용 「싸리꽃의 이미지」로 동학사 주차장 옆 공 터에서 제1회 엄정자춤축제를 개최하였다.

[행사내용]

엄정자춤축제는 대전에서 활동하고 있는 엄정자춤무리가 자연 속에 펼치는 춤판의 기획 공연으로 시작하여 정기적으로 열고 있는 무용 예술제이다. 개막식에 이어 주요 행사로는 엄정자춤무리 창작 무용, 발레나 행위 무용 등의 현대 무용, 외국 초청 공연, 음악 연주회, 유창화의 사진전 등이 열린다.

제1회 엄정자춤축제가 관람객들의 높은 호응을 얻자 1999년부터는 국립공원관리공단 계룡산사무소와 공주시에서 후원하는 3일간의 예술 축제로 발전하였다. 사진작가 유창화는 엄정자춤축제의 장면을 사진으로 남겨 제2회 엄정자춤축제 때부터 동학사 진입로 변에 ‘계룡산에서의 춤 사진전’을 전시하고 있다. 엄정자춤축제는 1999년 동학사 청소년 야외 캠프장, 2001년에는 동학사 불교문화원에서 개최하였다가 2004년부터는 동학사 일주문 앞 조각공원 앞에서 개최하고 있다.

[현황]

제12회 엄정자춤축제는 2007년 10월 ‘하늘은 파랗고 나무는 푸르고 설탕은 달고 개는 멍멍 짖는다’라는 주제로 개최되었다. 주요 행사로는 와찌사라 승려의 스리랑카 민속 공연, 오인우의 인도 춤, 엄정자와 한국춤무리, 강은주·심현주·김용철·임현선·법우 승려·남수정의 한국 춤 공연, 정소영의 발레, 리듬라인의 힙합댄스, 권진순의 자연 설치 의상전이 열렸다. 유창화의 ‘계룡산에서의 춤 사진전’도 함께 개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