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7020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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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武寧王妃金製冠飾 |
영어의미역 | Gold Ornaments for Diadem of the Queen |
분야 | 역사/전통 시대,문화유산/유형 유산 |
유형 | 유물/유물(일반) |
지역 | 충청남도 공주시 |
시대 | 고대/삼국 시대 |
집필자 | 서미영 |
[정의]
서울특별시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 있는 백제 시대 무령왕릉에서 출토된 왕비의 관식(冠飾).
[개설]
관식은 지위 또는 신분을 상징하는 격조 놓은 장신구로서, 왕이나 그에 필적하는 지배자들의 무덤에서만 출토된다. 관을 만드는 데 쓰인 금속은 금, 은, 금동 등이며, 각 나라마다 독특한 형태의 관식이 사용되었다.
[형태]
무령왕비 금제 관식 또한 왕의 관식과 마찬가지로 얇은 순금판을 오려내는 투각 기법으로 문양을 표현하였다. 문양은 불교에서 흔히 사용하는 공양화문을 중심으로 좌우가 대칭적으로 잘 정돈되어 있다. 인동당초문의 선이 유려한 곡선을 이루면서 불꽃처럼 치솟아 연꽃을 감싸는 형식이다.
무령왕비 금제 관식 제일 아래에는 반달형의 곡선을 배치하여 전체를 받쳐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금달개가 달리지 않아 화려하지는 않으나, 무령왕 금제관식보다 문양이 더욱 다양하고 부드러우면서 안정감을 주고 있다. 이 점이 백제 양식의 특징이다.
[특징]
무령왕비 금제 관식의 연꽃무늬와 보병의 문양은 불교 사상에 영향을 받은 것이라고 할 때 백제 귀족 또는 왕실에서의 불교 숭상이 그들의 생활과 밀접한 관계에 놓여 있음을 짐작케 하고, 중국 육조 불교 미술의 영향이 짙다고 할 수 있다. 백제의 관식은 그리스식 반 팔메트 인동당초문으로, 외형에 조화를 이루고 있는데 삼국 중 가장 율동적이고 자유롭게 꾸며졌다. 무령왕비 금제 관식도 관전쌍입식으로 장식되었을 것이다.
[의의와 평가]
무령왕비 금제 관식의 인동당초문과 연화문으로 구성된 도안은 중국 육조시대 하남성(河南省)에서 발견된 고분현실 석문 빗살무늬 석조의 문양과 유사하다. 관식에 사용된 인동당초문은 계급 사회의 지위를 나타내려는 의도로 시문된 귀족적 문양이다. 1974년 7월 9일 국보 제155호로 지정되었고,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국보로 재지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