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7020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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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武寧王金製- |
영어의미역 | Gold Ornamental Hairpin for the King |
분야 | 역사/전통 시대,문화유산/유형 유산 |
유형 | 유물/유물(일반) |
지역 | 충청남도 공주시 관광단지길 34[웅진동 360번지] |
시대 | 고대/삼국 시대 |
집필자 | 서미영 |
[정의]
충청남도 공주시 관광단지길 국립공주박물관에 있는 백제시대 무령왕릉에서 출토된 뒤꽂이.
[개설]
고대 국가에서는 신분을 상징하기 위하여 머리에 관을 썼는데, 가장 높은 신분을 상징하는 관에는 새 장식이 많이 사용되었다. 이는 새를 하늘과 연결해 주는 신조로 여겼기 때문이다. 백제의 경우 관에 새가 장식된 예를 찾아보기 어렵지만, 무령왕의 머리 장식용 금제 뒤꽂이에 새가 장식되어 있어 그 연관성을 엿볼 수 있다.
[형태]
얇은 금판으로 된 삼각부와 약간 두꺼운 세 개의 꼬챙이로 구성된 뒤꽂이로서, 윗부분인 역삼각형 부분은 새가 날개를 펼치고 있는 모습이다. 아래 꼬챙이 부분은 새의 긴 꼬리처럼 보여 전체 모양이 새가 날개를 활짝 펴고 나는 형상이다.
[특징]
무령왕 금제 뒤꽂이는 문양이 타출 기법으로 표현되었는데, 새의 머리 부분 뒤에 두 개의 원문을 사이에 두고 양쪽 날개 아래에 8화문을 각각 1개씩 배치하였다. 그 아래 몸통에는 타출한 S자형의 두 줄기 인동문이 서로 마주보고 있다. 무령왕 금제 뒤꽂이는 무령왕의 머리 부분에서 발견되었다. 뒤꽂이는 일반적으로 여인들의 머리 장식에 사용되었는데, 여자가 아닌 남자가 뒤꽂이를 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가 담겨져 있다. 이는 뒤꽂이에 표현된 문양을 통해 이해할 수 있다.
고대 동이족은 봉황을 대표적인 태양새로서, 신조(神鳥)로 여겨왔다. 그들은 태양 숭배의 전통과 함께 새 토템 문화 속에서 태양새의 관념을 발전시켰다. 봉황은 태양새, 바람의 새, 음악과 가무의 새, 그리고 상제의 사자로서 지상에 명(命)을 전하는 전령조 등 여러 의미를 갖는 신조였다. 따라서 금제뒤꽂이(왕)에 나타난 새의 문양은 태양과 왕권을 상징하는 봉황을 표현했다고 볼 수 있다. 고구려와 신라의 경우 관에 새의 형태를 나타내고 있다.
[의의와 평가]
무령왕 금제 뒤꽂이의 사용자가 왕비가 아닌 왕이라는 점에서 특이성을 가지며, 백제에서 머리 장식용으로 쓰이는 장신구로서 미적인 차원에서 으뜸이라 할 수 있다. 1974년 7월 9일 국보 제159호로 지정되었고,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국보로 재지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