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70204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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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의미역 | Deity of One´s Family of House Site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충청남도 공주시 |
집필자 | 구중회 |
[정의]
충청남도 공주시에서 집터를 지켜 준다고 믿는 가신(家神).
[개설]
지역에 따라 왕신단지, 터줏대감, 토주(土主)대신, 후토주임(后土主任), 대주(垈主) 등으로 불리는 터주는 집의 울타리 안을 주로 관장하는 신으로서, 집안의 액운을 거둬 주고 집터를 맡아서 재복(財福)을 관장하다고 믿는다. 공주 지역에서는 일반적으로 성주가 집안의 어른이라면 터주는 땅의 신으로 관념되고 있다.
[신체]
터주는 당산(堂山), 즉 장독대에 터주단지로 모셔지는데, 대개 장독대에 벼를 담고 뚜껑을 덮은 옹기나 질그릇단지의 모습을 한다. 위에 짚으로 엮은 터줏가리를 덮어서 구별이 쉽다. 터줏가리는 해마다 10월에 추수한 벼로 갈아준다. 단지 속의 벼는 반드시 남에게 주지 않고 가족끼리 먹어야 복이 든다는 속신이 있다.
[의례]
터주를 모시는 고사는 상달고사 때 안택고사로 모신다. 터주를 모신 장독대 앞에 짚을 펴고 안택고사를 지낼 장소를 만든다. 시루는 두 개로, 왼쪽에는 팥떡시루를 놓고, 오른쪽에는 흰떡시루를 진설한다. 조왕에서처럼 시루 안에 쌀그릇을 놓고 그 안에 다시 향과 촛불을 켠다. 그 옆에는 ‘터주밥’과 소금, 청수도 놓는다.
맨 앞줄에는 사과·곶감·귤·배의 모듬, 밤과 대추 모듬, 고사리, 시금치, 산적, 도라지 따위가 진설된다. 상차림이 끝나면 부정거리에 이어 「태을보신경」을 치고 나서 「당산경」과 「칠성경」을 읽는다. 무구는 북과 꽹과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