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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오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3001471
한자 端午
영어음역 Dano
영어의미역 Dano Festival
이칭/별칭 수릿날,천중절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지역 서울특별시 구로구
집필자 배현주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세시풍속
의례시기/일시 음력 5월 5일

[정의]

서울특별시 구로구에서 음력 5월 5일에 지내는 명절.

[개설]

단오는 음력 5월 5일에 행해지는 세시 풍속으로, 설·추석과 함께 우리나라 3대 명절에 해당한다. 이를 수릿날, 천중절(天中節) 등이라고도 한다. 단오는 흔히 여자들의 명절이라고 하는데, 이는 단오의 대표적인 행사가 여성의 외모를 가꾸는 일과 관련된 것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물론 이 행사들은 대부분 액운을 막고 건강을 비는 의미에서 비롯된 것이다. 조선시대 대표적인 민속 화가인 김홍도신윤복의 그림에도 그러한 단오의 풍경이 묘사되어 있다. 단오에 먹는 절식으로는 수리취떡과 쑥떡이 있다.

[연원 및 변천]

단오는 초오(初五)의 뜻으로 음력으로 5월의 첫째 말[午]의 날을 말하며, 중국에서는 중오(重五), 중오(重午), 단양(端陽) 등이라고도 부른다. 음력으로 5월은 말의 달, 오월(午月)에 해당하며, 홀수의 달과 날이 같은 수로 겹치는 것을 중요시하여 5월 5일을 명절로 정하였다. 우리나라에서 단오에 대한 기원은 삼국시대 이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고대 마한의 습속을 적은 『삼국지(三國志)』 위지(魏志)의 ‘한전(韓傳)’에 의하면, 파종이 끝난 5월에 군중이 모여 서로 신(神)에게 제사하고 가무와 음주로 밤낮을 쉬지 않고 놀았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이에 근거하여 단오를 농경의 풍작을 기원하는 제삿날인 5월제의 유풍으로 보기도 한다. 고려가요 「동동(動動)」에는 단오를 ‘수릿날’이라 칭하고 있는데, 수리란 말은 상(上)·고(高)·신(神) 등을 의미하며, 수릿날은 신일(神日)·상일(上日)이란 뜻을 지닌다.

[절차]

단오가 되면 여자들은 창포물에 머리를 감고, 붉고 푸른 새 옷을 입는다. 또한 액운을 막는 의미로 창포 뿌리를 깎아 비녀를 만들어 빨갛게 물을 들인 뒤에 머리에 꽂는다. 상추 이슬을 받아 장분을 개어 얼굴에 바르고, 여름철 건강을 위해 약쑥과 익모초를 캐며, 그네를 뛰기도 한다. 남자들은 씨름을 하며 놀고, 액운을 막아준다 하여 창포 뿌리를 허리춤에 차고 다닌다.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서울특별시 구로 지역의 단오와 관련된 풍습은 다른 지역과 크게 다르지 않다. 오류1동 주민 표순복[여, 83]과 정영애[여, 76]는 스무 살이 되기 전에 시집을 와서 지금까지 구로구 오류동에 거주해 왔다. 그녀들이 갓 시집을 왔을 무렵에는 단오가 되면 창포를 구해다가 머리를 감았고, 인근 야산이나 들로 나가 약쑥을 캤으며, 이를 가지고 쑥떡을 만들어 마을 사람들과 나누어 먹었다고 한다. 또한 남녀노소가 동네 어귀의 큰 나무에 맨 그네에서 다 같이 그네뛰기를 즐겼다. 그러나 지금은 단오의 이러한 풍습은 거의 사라져 그녀들도 단오에 창포를 구해 머리를 감지는 않고 있으며, 다만 수리취떡이나 쑥떡을 사다가 먹는다고 한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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