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경산시에서 보호수로 지정한 버드나무과에 속하는 낙엽 활엽 교목.

[개설]

버드나무는 전국 각처의 하천 유역이나 산기슭, 인가 주변에서 흔하게 자란다. 경산시에 분포하는 버드나무는 일반적으로 하천변이나 습지 주변에 자생하거나 마을 어귀에 정자나무로 심어져 있다. 특히 마을 어귀에 정자나무로 심어진 버드나무는 수령이 200년이 넘은 오래된 것들이 많으며, 이들 가운데 특별히 보호해야 할 만한 버드나무 29그루에 대하여 보호수로 지정하여 보호 및 관리하고 있다.

[형태]

버드나무는 다 자란 거목의 평균 높이가 20m, 둘레가 1.25m에 이른다. 나무껍질은 검은 갈색을 띤다. 굵은 나무 기둥에서 뻗어 나와 끝으로 갈수록 얇게 갈라지는 작은 가지는 노란색을 띤 녹색으로 밑으로 축 늘어진 모양이다. 처음 작은 가지가 뻗었을 때는 털이 나지만 시간이 지나면 곧 없어진다.

잎은 타원형으로 길이 5~12㎝ 정도로 어긋나 돋으며, 너비는 7~20㎝이다. 잎은 끝이 뾰족하고 가장자리가 안으로 굽은 톱니 모양이다. 잎자루는 길이 0.2~1㎝이고, 약간이 털이 있거나 아예 없기도 하다.

[역사/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경산시에서 보호수로 지정된 버드나무는 대부분 마을 어귀에 심어져 있어 정자나무로 활용되고 있다. 특히 버드나무는 더운 여름에 마을 주민들이 버드나무 그늘에 모여 휴식을 취하거나 친목을 도모하기도 하여 안식처 역할을 한다.

[현황]

경산시에서 보호수로 지정된 버드나무는 29그루로, 이 가운데 2019년도에 현황 조사가 진행된 보호수는 8본이다. 경산시에는 삼풍동에 1본, 중방동에 2본이 분포하고, 하양읍 동서리와 진량읍 부기리에 각각 1본씩 있고, 용성면에는 미산리에 1본, 고은리에 2본이 있다. 이러한 분포를 보이는 지역은 대체로 남천과 오목천, 청통천 유역의 습지와 관련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