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 후기 경상북도 경산 출신의 의병.

[개설]

안천민(安天民)[1555~?]은 임진왜란 때 의병을 일으켰으며, 최문병(崔文炳)·곽재우(郭再祐) 휘하에서 활약하였다.

[가계]

안천민의 본관은 충주(忠州), 자는 각보(覺甫)이다. 안천민은 정몽주(鄭夢周)의 문인으로 고려왕조에 절의를 지켰던 안한(安翰)의 5대손이다. 안천민 대에 이르러서는 자인에 우거하게 된다.

[활동 사항]

안천민은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자인 의병장 최문병 휘하에서 활약하였다. 1592년(선조 25) 6월 경주에서 열린 문천회맹(蚊川會盟)에 최문병 의병부대의 대표로 참여하기도 했다. 1596년(선조 29) 9월 연일(延日) 의병장 김현룡(金見龍)의 부대가 하양 와촌(瓦村)에 주둔하게 되었는데, 김우용(金遇鎔)·김우련(金遇鍊)·남중옥(南仲鈺)·박몽량(朴夢亮) 등과 함께 의병들을 대접하였다. 이어 같은 달 열린 팔공산회맹(八公山會盟)에 참여했으며, 1597년(선조 30) 정유재란 때에는 곽재우를 도와 화왕산성(火旺山城)에서 일본군을 방어하였다.

[상훈과 추모]

안천민은 사후 형조좌랑(刑曹佐郎)에 증직(贈職)되었다.